수초항에 열대어들을 들이니 가슴아픈 일이 생깁니다.

힘들게 심어놓은 수초들을 심심하면 쪼아대는데 수초도 살아있는 지라
열대어들에게 시달리다 시들시들 앓아가고 색이 바래져버리네요.

수초들도 스트레스를 받는걸까 ?

구피 한마리가 유독 수초를 쪼아대길래 열대어항으로 옮겨놨지만 시간이 지나니
플래티들까지 합사해서 구피들과 번갈아가며 수초를 쪼아댑니다.

밥도 배불리 먹이고 있는데 왜 저러지...

수초도 잘 기르고 싶고 열대어도 잘 기르고 싶다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수는
없나봅니다. 크흑...

그렇게 싱싱하고 아름다웠던 케야리마저 밤낮 시달리더니 결국 제 색깔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플래티와 구피를 수초항에서 빼내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발색이 화려한 저먼 옐로우 턱시도 녀석이 가장 수초를 많이 괴롭히니 갈등이 생기네요.

그렇다고 구피 전용항을 또 사기도 그렇고..흠..어쩌지 ?


파푸렌투스 4촉 중 마지막 남은 한 촉.

이 사진이 마지막 사진이 되진 않겠지 ? ㅡㅜ


그러고보니 수초를 위해 구입한 어항이었지만 코리들을 위해 전경수초들을 다
뽑아내었고 화려한 남미 유경수초들은 시달림에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이탄을 설치하고 조명을 달아놓았지만 수초를 위한 것도 열대어를 위한 것도 아닌게
되버렸네요. 흠..조만간 결정을 내려 뭔가 조치를 취해야 겠습니다.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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