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면 마음을 조리며 확인해보는 녀석이 있습니다.

탱크 어항에 있던 코리인데 수족관에서 사서 넣고 보니 원래부터 상태가 안좋더군요.
먹이 반응도 없고 움직임도 없고...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몰라 예방약을 투여하고 지켜봤는데 이 녀석...
떠있을 힘조차 없어 배를 보이고 맙니다. ㅡㅜ


어떻게 보면 어리석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 수초어항에서 살던 코리나 다른 애들은
한마리도 용궁에 간 적이 없이 다들 건강합니다. 그래서 회복이 되진 않을까...
죽더라도 많은 코리들이 있고 넓은 곳에서 마음껏 놀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에
수초어항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이사하고 하루가 지나자 수초 어항 구석구석을 구경하기 시작하고, 몇시간씩
기포가 올라오는 숫돌 확산기위에서 에어샤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회복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밥도 잘 먹고 형들하고 어울려
놀고 있습니다.

이 녀석 눈망울이 이쁘지 않나요 ?




+ 안타깝게 한달 후 용궁갔습니다. ㅡㅜ

Posted by 시냅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