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모인들에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늑대 사냥법이 있다.
얼음바닥에 가축의 피를 적신 날카로운 칼을 꽂아 놓으면
냄새를 맡은 늑대가 다가와 그 칼을 핥기 시작한다.

칼날 위에 얼어붙어 있던 피를 핥아내고,
결국 날카로운 칼날을 핥게 된다. 칼날에 혀가 베인다.

그러나 피맛에 취한 늑대는 그 피가 자신의 피인 줄 모르고
계속 핥고 또 핥아 댄다. 자꾸만 어지러워 지는데도 계속...

그렇게 자신의 피를 다 흘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요즘 우리들처럼...

[03년 군복무 시절 이름모를 잡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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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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