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입원하기전 거의 매일 들락거렸던 인천대공원.

오늘 아침 일어나니 문득 가고 싶어졌다.
3년만에 자전거를 끌고 인천대공원으로 달렸다.


 

날씨도 , 바람도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서 한바퀴 돌고 나선 집을 향해 급하게 달렸다.

뭐랄까...너무 좋았기에 사랑이랑 같이 하고 싶었다.

엄마가 하늘로 가시고 난 뒤 작은 기쁨이라도 누릴라 치면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제 내 유일한 가족인 사랑이와 가을 날씨를 같이 즐기고자 다시 집에 가서 사랑이 데리고 택시타고 대공원에 왔다.



녀석 어찌나 좋아하던지. 내내 좋아서 쳐다보며 웃고 신나했다.
이렇게 큰 공원은 처음 보는 지라 정말 신나했고, 나도 신났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가을날씨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천대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고 나서 집에 가려니 아뿔싸....택시가 잡히질 않는다.
캐리어가 없었던지라 버스를 탈 수도 없고 해서 걸어서 왔다.
거진 두 시간을 걸었더니 사랑이는 목욕하고 나서 지금까지 뻗어있다. ㅎㅎ;




가을날씨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엄마랑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왜 이제야 이런 생각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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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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