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몰랐다.
화장실 구석에 쳐박혀 쉰내 풀풀 나는 빨래는 근심 거리라는걸.
이번 장마는 왜 이리 오래가는지.
대체 엄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떻게 늘 뽀송뽀송하게 옷들을 말리셨을까.
오늘 드디어 비가 그치고 해가 보인다.
평소 같았으면 아직 잘 시간인데 눈이 번쩍 뜨였다.
빨래할 생각에.
어제 비가 그친다는 뉴스를 보고 빨래할 생각에 저절로 눈이 뜨였다. 헐...
마음이 바쁘다.
사랑이 밥 챙겨주고 대야에 물을 받고 가루비누를 푼다.
본격적으로 빨래를 하기 전 시간 계산을 한다.
음...먼저 수건을 빨아서 탈수 돌리고 > 속옷과 양말 > 티셔츠들
세탁기를 쓰면 편한데 늘 손빨래 하셨던 엄마 생각때문인지 세탁기는 탈수 기능만 쓰게 된다.
쪼그려 앉아 빨래하다보면 다리가 저린다.
아..엄마 항암중에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저렸을텐데..얼마나 힘이 드셨을까..
박박 문지른 다음 피존풀어놓은 통에 옮겨담고 향이 나게 한 다음 -_-; 다시 물로 헹군다.
세탁기 있는 베란다로 뛰어가서 탈수를 돌리고 다시 와서 다음 빨래들을 헤치운다.
마음이 급하다. 혹시나 해가 지고 다시 비가 올까봐.
땀을 뻘뻘 흘리며 빨래를 끝내고 옥상으로 쉬지 않고 올라간다.
빨래줄에 빨래를 널고 나니 긴장이 살짝 풀림과 동시에 성취감도 느낀다. -_-;
그리고 개운하다. 속이 다 시원하다.
빨래 끝내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모금은 정말이지..캬 !
예전에는 절대 몰랐을 기쁨이다.
엄마도 빨래 끝내고 한숨 돌릴때면 이런 기분이셨을까 ?
늘 깨끗하고 정갈한 성격의 엄마를 보고 자란 나는 아무 거리낌없이 청소를 하고 깔끔하게 지낸다.
누구 오는 사람도 없고 귀찮을법도 한데 늘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돈을 한다.
엄마가 곁에 있을때처럼.
이런 과정들이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이뤄지는 걸 보면 부모의 역할이 참 크다는 생각을 한다.
어린 시절 늘 청소하고 몸을 움직이던 엄마를 보고 자란 탓에 혼자 남겨진 지금 이렇게 하겠지.
빨래 끝내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다.
마룬 5 음악 틀어놓고 사랑이랑 멍 때리니 참 좋다.
어제 사온 닭갈비로 맛있게 점심을 먹어야 할텐데 잘 될려나..요리는 아직 어렵다.
화장실 구석에 쳐박혀 쉰내 풀풀 나는 빨래는 근심 거리라는걸.
이번 장마는 왜 이리 오래가는지.
대체 엄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떻게 늘 뽀송뽀송하게 옷들을 말리셨을까.
오늘 드디어 비가 그치고 해가 보인다.
평소 같았으면 아직 잘 시간인데 눈이 번쩍 뜨였다.
빨래할 생각에.
어제 비가 그친다는 뉴스를 보고 빨래할 생각에 저절로 눈이 뜨였다. 헐...
마음이 바쁘다.
사랑이 밥 챙겨주고 대야에 물을 받고 가루비누를 푼다.
본격적으로 빨래를 하기 전 시간 계산을 한다.
음...먼저 수건을 빨아서 탈수 돌리고 > 속옷과 양말 > 티셔츠들
세탁기를 쓰면 편한데 늘 손빨래 하셨던 엄마 생각때문인지 세탁기는 탈수 기능만 쓰게 된다.
쪼그려 앉아 빨래하다보면 다리가 저린다.
아..엄마 항암중에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저렸을텐데..얼마나 힘이 드셨을까..
박박 문지른 다음 피존풀어놓은 통에 옮겨담고 향이 나게 한 다음 -_-; 다시 물로 헹군다.
세탁기 있는 베란다로 뛰어가서 탈수를 돌리고 다시 와서 다음 빨래들을 헤치운다.
마음이 급하다. 혹시나 해가 지고 다시 비가 올까봐.
땀을 뻘뻘 흘리며 빨래를 끝내고 옥상으로 쉬지 않고 올라간다.
빨래줄에 빨래를 널고 나니 긴장이 살짝 풀림과 동시에 성취감도 느낀다. -_-;
그리고 개운하다. 속이 다 시원하다.
빨래 끝내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모금은 정말이지..캬 !
예전에는 절대 몰랐을 기쁨이다.
엄마도 빨래 끝내고 한숨 돌릴때면 이런 기분이셨을까 ?
늘 깨끗하고 정갈한 성격의 엄마를 보고 자란 나는 아무 거리낌없이 청소를 하고 깔끔하게 지낸다.
누구 오는 사람도 없고 귀찮을법도 한데 늘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돈을 한다.
엄마가 곁에 있을때처럼.
이런 과정들이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이뤄지는 걸 보면 부모의 역할이 참 크다는 생각을 한다.
어린 시절 늘 청소하고 몸을 움직이던 엄마를 보고 자란 탓에 혼자 남겨진 지금 이렇게 하겠지.
빨래 끝내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다.
마룬 5 음악 틀어놓고 사랑이랑 멍 때리니 참 좋다.
어제 사온 닭갈비로 맛있게 점심을 먹어야 할텐데 잘 될려나..요리는 아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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