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엔 더 읽고, 더 고민하고, 내 무식함을 절절히 깨닫는 쓰라린 시간으로 채워가야지.
작년말부터 고전으로 자연스레 흐르던 마음을 따라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알라딘에서 마음가는대로 구입했는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책에서 살짝 불안했다.



지난 주 읽었던 홍세화 <생각의 좌표>의 다음 책으로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의 다음 책으로 카뮈 <이방인 · 전락>을 선택했다.

카뮈는 곰팡내 나는 책으로 보고 싶어서 헌책으로 고르다 같이 지른<공감의 심리학><세계경제전쟁>

기생충 같은 듣보잡들에게 좌파로 낙인 찍힌 장하준 교수의 책도 구입. 
21세기에 아직도 색깔놀이가 먹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숙주가 사라지면 기생충들은 어떻게 할까 ? 궁금해서 미치겠다. 빨리 세월이 흐르길.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사면서도 찝찝했는데 역시나 불안은 현실이 되었다.



젠장. 그것도 시리즈로 2권 다 샀네.

저자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전혀 새로운게 없다.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알 만한 내용들이고, 책 편집방식이 참...스티브 잡스를 다룬 책이라고 하기엔 허접하다.



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 말을 대신한다. 후..한숨만 나온다.
가르레이놀즈의 책 같이 쎄끈하면 보는 맛이라도 있지.

제목에 홀린 속보이는 나나, 제목으로 승부하는 책이나 뭐 쌤쌤이다.

제발 덮고 나면 뭔가 건지는게 있기를.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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