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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석훈,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

"조그만 것들이 죽어가는 거잖아요. 하나씩 죽으니까 큰 거만 남았거든요.
    크고 센 것만 남으면 생태계가 돌아가지 않거든요" -본문58쪽.

    우석훈의 책들을 읽을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자전거 동호회 형님과 나뒀던 짤막한 대화와 『 기생충 제국』이 떠올랐다.


(학부형이신) 같이 운동하는 형님께선 차라리 지금 모든 걸 멈추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정신없이 길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달려가는 걸 멈추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고민해보고 다시 시작
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과,학부모,교육자,정치인 각계 각층의 의견을 모두 들어보고,격렬한
토론을 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교육 제도를 현실에 맞게 수정하고, 비전을
제시하되 철학이 확고한
자를 장관에 임명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벌써 2년전이구나. 이대로 가다간 안된다며 잠깐 멈추고 싶다고 하시던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가카가 말하는 국민 축에 들 수 있는 형님도 힘들어하시니 다른 사람을은 오죽하랴.

 
기생벌의 유충들은 배추 벌레의 몸 속에서 자라며 숙주인 배추벌레를 마취시켜 놓고 내장을 다 먹어버린다.
그리곤 배를 뚫고 밖으로 나오는데 배추벌레는 죽기 직전의 치명상을 입고 마취에서 깨어난다.
그리곤 기생벌 번데기를 위해 그물을 짜서 보호막을 만들고 그 위에 몸을 말고 누워서 다른 기생충들을
막는 보디가드 역할을 한다. 이때 침입자가 나오면 실제 공격을 하며 기생벌 유충을 보호한다.
기생벌이 번데기에서 안전하게 나오면 그제서야 임무를 마치고 누운채 죽어간다. -『 기생충 제국』
  
 자칭 보수(Payment ?)라는 노인들의 행태와 ,보수화되어가는 20대가 겹쳐지더니 
 『 기생충 제국』이 생각났다. 그냥 끄적거리다보면 하나 둘 기억 어딘가에서 끌려나오는걸 보면, 
  생각한다는게 머리나 뇌로 하는게 아니라 손으로 하기도 한다는 노야 시게키의 말이 맞는 것 같다.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엉뚱한 생각이 든다.
   박웅현 그가 만드는 광고들의 끝자락에 나오는 기업들의 흔적을 다 지워버리는거지.
    그의 인문학적 상상력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희망을 주는거야.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여기에서 끝내는거지. <KTF 적인 생각> 따위는 지워버리고.

    1990년 이후 10대들의 정신을 황폐화시키고, 착취해서 성장한 기업들의 광고에 그 어떤 이미지가
    덧씌어진다 해도 좋게 볼 수 없다.'세대 파괴범'들이 가면을 쓰고 뭐라한들 역겹다.

    하우스 이번 에피소드 6x5 후반부 장면이 생각난다.  
    독재자를 죽인 체이스가 죄책감에 벗어나고자 신부를 찾고 고해성사를 한다.
    체이스는 신부의 입을 통해 용서 받고 싶어하지만 신부는 그럴수 없다고 한다.

    " 그럼 전 뭘 해야하나요 ? 신께서는 저에게 무엇을 원하시나요 ?"
    " 먼저 책임을 지지 않으면 사면도 받을 수 없습니다. "
 
     기업들은 아직까지 고해성사를 한 적도 없고, 그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는다.
     광고인들은 여기에서 자유로울까 ? 



『 글 읽기와 삶 읽기』

" 이제, 이것으로 한 매듭을 짓는 이 소설을 읽고 난 후의 당신은,
      이전의 당신과 실오라기 간격만큼이나 달라진 어떤 당신일까 ?
      이제, 지금의 당신은 나의 다음 소설을 다시 읽으려 할까 ?
      - 『 당신에 대해서』, 이인성

      당시 그녀의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
      형광펜을 들고 줄을 긋고 싶어 안달이 나있는 내 모습이 우스워졌다.
      
      " 인문사회과학 계통의 책을 읽으면서 텍스트를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읽어내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
        - 『 글 읽기와 삶 읽기』, 조한혜정,6쪽.

        다시 책 머리의 글을 읽어봤다. 이 책 역시 내게 필요한 정보만 잘라내고, 분류하고, 모아두었다가
        언제고 빼쓸려고는 하는 내가 제정신인가 ? 

        내게 책 읽기란 무엇인가 ? 내 '삶'과 '말'과 '글'은 얼마나 가까운가 ?
        그녀와 수업을 듣던 학생들을 따라 노트를 펴고 적어나가봐야지. 

        
이비지니스 수업에 참여한 학..
이비지니스 수업에 참여한 학.. by 만박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교수와 학생, 강단, 교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공간의  배치가 구성원들을  구속하는구나.
      
      나는 벙어리로 커온것인가 ? 학교에 적응못하고 자퇴한 친구들이 생각난다.
      애들 떠든다고 조용히 시키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아...메스껍다.내가 무슨짓을 했던거지. 

 

『 어린 왕자』

 Whenever I met one of them who seemed to me at all clear-sighted, I tried the experiment of showing
      him my drawing number one, which I have always kept.
      I would try to find out, so, if this was a person of true understanding. 

『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 』
 
thinking


+ 스마트폰에서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어플이 제공하는 가치는 그대로이되 느낌을 덧씌우는거지. 어떻게 ?

+ 미술 학원이든 어디든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고 싶어졌다. 
  미술학원에 성인들을 위한 강의가 있나 ? 아니면 미대생들 그림 과외같은거 해주나  알아보자.
  생각하는 걸 글로도,그림으로도 제대로 못 풀어내니 이건 뭐..등신같아. 답답해.


 생태계가 복잡도를 처리하는 방식을 배우면 뭔가 건질 것 같은데 어디에서 시작해야 할까 ?

+ 이번 주말은 서양 미술사 책에 올인해보자. 근데 겉만 핥는 주제에 뭘 건질 수 있을까 ?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아냐 ?   뭘 건지고 싶은데 ? 


 누구에게나 소구할 수 있는 어떤 공통된 감각이랄까.인간에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메타 감각'이 있을 거야.  
    이 논리니어한 정보는 건축물,그림,조각,문학작품들속에 인코딩 되어 있을테고.
    정보문화사와 미술사, 두뇌 정보를 동시에 포개어 공부해보자. 되던 안 되던.

+ 책이 저마다 갖고 있는 아우라를 분석해서 관계지을 수 있지 않을까 ?
  압축하거나 의미단위로 나눠버리면 아우라를 잃어버리는 책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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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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