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 아끼고 있는 코리들을 위한 특식과 생이새우 100마리,제브라 11마리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생이는 처음 찾아온 수초의 이끼 제거를 위해,제브라는 얼떨결에 수초항으로
이사한 4마리들이 심심할까봐 구입. 담뽀검색을 해보니 이끼제거엔 생이부대가
특효라길래 바로 샀습니다. 어항벽면의 이끼를 카드로 긁었더니 바로 깨끗해지
는데 문제는 긁고 난 찌꺼기가 엉뚱하게 소일과 수초를 덮어버려 보기 흉하고
수초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



이렇게 추운날씨 속에 인터넷으로 주문한다는건 모험이지만 어쩌겠는가...
주변 수족관에서 생이가 품절인걸 -ㅜ


보온포장을 하고 핫팩을 넣어도 전부 다 살아있을 수는 없겠지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여수에서 하루만에 도착해서 개봉을 해보니..

헉 ! 전부 111마리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물을 만져보니 손이 시려울 정도. 추위탓에 전부 죽어버렸다.

아...코리들 먹이만 사고 날 풀리면 주문해야했는데 내 탓이다 ㅠㅠ
자책을 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할로겐으로 덮여주었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데 비닐 봉투에서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납니다.

확인해보니 생이새우와 제브라들이 부활하고 있는게 아닌가 -0-!!!

얘네들이 흑마,술사도 아닌데 스스로 부활을 하다니 !
(업체 사장님이 윤회 걸어서 보내주셨나 ? )


검색을 해보니 생이새우들은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오호~그랬군.

잠깐, 제브라는 열대어잖아 ???

아무리 제브라가 생명력이 강해도 부활한다는건 미스테리 같습니다.
(담뽀에 올려보니 몸이 잘렸는데도 살아남았다는 댓글도 -0-;)




이틀이 지난 지금 부활한 제브라들은 열대어항에서 이사온 소심파 4마리와 달리
수초어항을 활발하게 다니며 놀고 있고 생이들은 24시간도 안되 눈에 소일을
덮은 이끼찌꺼기를 거의 다 제거했고, 무엇보다 수초에 들러붙은 이끼찌꺼기들을
99% 제거했습니다. 잠자기전 조명을 끄니 케야리에 이십여마리의 생이가 붙어있어

"설마 케야리를 먹어 치우는건 아니겠지 ? 이미..다 녹색을 잃고 다 죽어가긴 했지만 '

걱정했지만 다음날 아침에 보니 누렇게 떠버린 케야리가 녹색으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

어항벽면쪽에 있어서 가장 이끼 찌꺼기의 습격을 많이 받은 자와모스들도 말끔해져서
새순을 뻗고 있네요. ㅡㅠ

생이새우들이 상치 스킬도 있나봅니다. 부활한 애들을 수초어항에 넣어주자 마자 바로
이끼청소에 들어가더니 죽어가던 수초까지 살려냈습니다.

97마리가 바닥에 우글거리니 징그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과해야 겠습니다.

지금은 말할것 없이 "완소 생이"  ^^*

지금 현재도 생이들은 소일을 한알씩 가슴에 품고 굴려가며 이끼들을 열심히
제거하고 있습니다.

수초어항의 모든 애들은 다 순둥이만 골라 넣었기때문에 다른 친구들과도 아무 마찰이 없습니다.

공격능력이 전혀 없는 생이들과 부딛치면 오히려 지네들이 놀라서 도망가기 바쁘네요.--;

덩치는 생이 2배 만한 애들이 부딪치면 " 어이쿠 죄송합니다.(__)굽신~굽신"
부딪치자마자 놀래서 반대방향으로 재빨리 튕기니 이런 귀여운 소심쟁이들 같으니라구

고개를 돌려보면 시클리트 어항은 하루하루가 전쟁 --^



  이끼습견 사건에서의 교훈

▶ 어항벽면의 이끼를 카드로 긁을경우 바로 사이펀으로 빨아들이거나 환수를 
    하지 않으면 그 찌꺼기가 바닥재와 수초를 덮어버린다.

▶ 생이새우들의 이끼제거능력은 탁월하다.

▶ 100마리를 넣으면 처음에는 바글거려도 하루 지나면 다 흩어져버리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건 몇 마리 안된다. 수초들 사이에서 나와 청소하고 다시 들어간다.

▶ 바닥에서 생활하는 코리,알지터들과 합사해보니 서로 관심이 없어 마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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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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