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역사를 읽는다
취미-독서 2009. 10. 20. 01:48 |+ 2009/10/16 - 『정보의 역사를 읽는다』는 이날의 고민뒤에 우연한 계기로 구입.
2001년 접한 마쓰오카 세이고. 9년만에 다른 책에서 만나다.
+ 지식인들은 왜 그리스를 그리워할까 ? 대체 당시의 공기는 무엇이 달랐기에 천재들이 넘쳐났을까 ?
┗ 문제는 지식의 '양'이 아니란 것인가 ? Input의 문제가 아니란 이야기인데.
당시 그리스인들의 교육 방식이 지금보다 뛰어난건가 ?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뭐지 ?
그리스 시대의 정보 관리 시스템을 연구해보면 힌트가 있지 않을까 ? 호메로스는 무슨 수로 역사를 ?
생각의 흐름을 쫓아가보자. 녹슨 머리
망각의 강 레테,비트루비우스, 레오나르도 다빈치...끄집어낼 지식이 있어야 더 나오지 원...
고대 로마 건축가, 비트루비우스. 르네상스 건축가들은 그에게서 무엇을 본 것인가 ?
가만가만..레오나르도 다 빈치. 인체비례도도 비트루비우스와 연결되어 있었구나 !
마쓰오카 세이고는 왜 이 사실을 놓쳤을까 ? 흠...놓친게 아니라 제외한 것인가 ?
그들의 작품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현대와 연결시킬 고리를 찾아보자.
즉흥적으로 시작한 이미지 찾기. 여기에서 무슨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까 ?
우연히 알게된 Boullée, Etienne Louis 의 작품들. Memorial to Sir Isaac Newton.
아..뭔가 끄집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계속 매달려보자.
잠깐만..벤담의 파놉티콘 구조가 보이잖아 ?
벤담에서 푸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들은 이 원형 구조에서 무엇을 보았나 ?
파놉티콘. 현대사회에서 통제의 시작점이 아닌가 ? 인간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한 그 시발점이 된거 아냐 ?
인간의 지식이 폭발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한 시점과 이 원리사이엔 무슨 연결고리가 있을 것 같다.
헐..이게 되게 재밌네. 공교롭게도 오늘 새로 주문한 책이 『 정보의 역사라니』 어떤 흐름이 있는걸까 ?
내일 다시.
+ 2009/10/17
+ 『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독서 도중 192 페이지 [로마의 기둥] 파트에서 뭔가 힌트를 보다.
당시 건축양식에 대한 조사를 좀 해보자. {르네상스 시대 건축양식 + 비트루비우스 + 팔리오} 로 범위를 좁혀서
뒤져보면 뭔가 건질 것 같은 퓔이 오는데
이런맛에 서핑하지 ! 건축양식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블로그 발견 http://borie.egloos.com/2233899
+ 2009/10/18 『정보의 역사를 읽는다』읽기 시작.
『 정보의 역사를 읽는다 』
┗ 마쓰오카 세이고의 책들은 정말 빡쎄다. '지은이의 말' 몇 쪽 넘겼는데 소화시키기가 힘들다.
5천만년의 세계 정보문화사를 정리해보는 시도. 따라읽기만 해도 숨이 찬다.
내 머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끈질기게 버텨보자. ㅎㄷㄷ ;
마음이 갔으니 뭔가 돌아오겠지.
┗ 11쪽. 그는 왜 정보문화의 기초를 이야기하며 프랑스의 교육행정을 예로 들었을까 ?
프랑스의 교육행정이라..뭔가 기억나는게 있는데.
┗ 아, 푸코가 파놉티콘의 원리를 프랑스 교육행정 시스템에서 끄집어냈지.
뭐 아무 연관없을수도 있겠지. 편집을 '관계지음'의 관점에서 보면, 사회적 관계에서
규율권력을 만들어 통제하는데에까지 이르겠지.
마쓰오카 세이고는 정보문화사를 궤뚫어보기위해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않았을까 ?
그러니까 정보를 편집해서 입체적인 멀티레이어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신은 그 위에서
내려다본거지. 내 생각도 제대로 풀어내질 못하겠네.
┗ 이미지로 생각해보자.이미지. 맞다, 회오리 감자처럼 말이지.
[출처미상:조만간 직접 찍어서 교체]
+ 2009/10/19
┗'보는 성서' '텍스트 건축' 내가 생각했던건데 !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에 언급된 [로마의 기둥]
에서 힌트를 얻어 사원들 사진 찾던 시도가 삽질이 아니였구나.
[출처 en wiki en:Image:Dsc04092.jpg by en:User:MichaelJanich ]
31쪽의 Angkor Wat 사원 사진을 보니 뭔가 확신이 든다. 더 탐구해봐야 알겠지만.
[법화경] 자체를 입체화시켜 만들었다니 나름의 인코딩/디코딩 규칙이 있다는건데.
저자 말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편집 ->곳곳에 저장해왔다.
그렇다면 정보 문화사 속에서 자신의 두뇌만을 활용해 정보를 기록하고 전수해야 했던
이들을 따라가보면 뭔가 잡히지 않을까 ?
자신이 미디어 그 자체였다면 일반적인 암기가 아닌 다른 방식을 찾지 않았을까 ?
마쓰오카 세이고는 분명 알아냈을 것 같은데...집필 목적에서 벗어나니 제외한걸까?
┗ 현대에 들어 오히려 학습, 뇌의 입장에서 , 은 퇴보한게 아닐까 ?
정보를 문자에 가둬버림에 따라 문명이 발전했다면, 잃은 것은 무엇인가 ?
동사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 2009/10/31
┗ 문자와 언어의 변천사를 통해 세계사 흐름을 풀어내는 그의 능력에 감탄했다.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똑똑할 수가 있는거야 -_-; 그가 계속 쏟아내는 연표하나도 제대로 소화하려면 ㅎㄷㄷ 거리는데.
언어 변천사를 통해 1차 세계대전부터 보스니아 내전까지 묶어서 풀어내는데 질려버렸다.
그의 글을 읽을때면 거의 모든 분야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쾌감에 아찔하다. 어지럽기도 하고.
오늘 배운 문자계통도는 그냥 통째로 외우자.
┗ BC2만년전~후빙기 고온기 까지 훝어내려오는 과정에서 우습게도 우리나라 꼬라지가 보인다.
Collective brain인 파트는『직선들의 대한민국 』77~85쪽과 포개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서글프다.
우리가 고작 이것밖에 안되나..
사람의 행위를 결정하는 요소 중에서 적어도 한국인들에게는 경제이성이나 상식 만큼 미학이라는 범주가
중요하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집단의 차원이 되면, 그 힘은 강력하다." 81쪽
문제는 이렇게 집단적인 행위를 만드는 '상식'이 시대적 요구와 잘 조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이것이야말로 착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어렵데 만드는, 대답하기도 곤란하고 규명하기도 곤란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질문이다. " 77쪽 - 『직선들의 대한민국 』,우석훈,
┗ 진짜 엉망진창인 번역은 오늘도 그냥 넘어가질 않는다.
" 고대에 이미 극히 복잡한 계보가 마르치레이야적으로, 또 모아레형으로 겹쳐지게 됩니다. " -본문 117쪽.
가관이다. 어떻게 Multy-Layer를 '마르치레이야'라고 옮겼을까 -_-; order를 주문으로 번역해놓은거에 이미 훅갔지만,
이건 진짜 너무한다. 이걸 처음 읽는 사람은 '마르치레이야'를 대체 어떻게 해석한단 말인가 ? --;
번역이 본문을 어떻게 망치는가 여실히 보여주는구나. 마쓰오카 세이고는 자신의 책이 이딴 식으로 번역된 걸 알고 있을까 ?
내가 다 화가 난다.
+ 2009.11.04
ㄴ 미친척하고 속독으로 다 읽어버렸다. 역시나 소화가 될리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읽자.OTL
세계사 지식이 부족하니 따라가기가 힘들다. 서문에 여러분들의 세계사 지식이 궁금하다는 그의 말이
이래서였구나. 아는게 없으면 몸으로 때워야지 뭐..세계사 공부랑 병행해서 읽어나가자.
이 책안에 담긴 지식을 다 소화할려면 얼마나 걸릴려나..지금과 같다면 10년은 더 걸릴 듯 싶은데.
뭐 급할거 있어 ? 느리게 가자. 느리게.
+ 2009.11.06
ㄴ정보의 역사 연표 외워보려 하니 ㅎㄷㄷ하네. 마쓰오카 세이고는 어떻게 시대마다 헤드라인을 뽑아냈을까?
세계사를 이렇게 편집해버린 사람이 또 있나 궁금해지네.
모든 정보문화사적인 성과의 재편집 작업을 시도한 사람은 그 밖에 없을 것 같다.
일단 스캔떠서 보드에 붙여놓고 보자. 근데 내 머리로 가능할까 -_-;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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