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10/16
   이오덕 선생님이 생각났다. 『 무엇을 어떻게 쓸까』읽으며 느꼈던 담백함. 단어채집을 해볼까 ?
   자기 세계를 구축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 목소리를 가질 수 없다. 뼈아프다. 
      
   나라는 인간은 왜 이리도 무미건조한지 늘 궁금했다. 이외수는 열심히 사랑을 하고 열심히 연애편지를
   쓰라한다. 그러고보니 김어준도 사랑을 하라고 한다. 그러고보면 그녀와 헤어진 이후 건조하다 못해 말라버렸네.

   이외수가 마지막에 던진 질문에 가슴이 턱! 막혀버렸다. 

   " 만약 이 세상에 종말이 온다면 그대는 무엇을 하겠는가 ?"

   미치겠다. 종말이 온다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 2009/10/18
   157쪽. [문장의 적용]에 예시로 들었던 글 '소변기에 똥 누는 놈에게' 저녁7시 원본 사진을 찾았다.
   그저 재미있게 읽고 넘어갔는데 머릿속에선 원본이 궁금했나보다. 무심코 클릭한 글에서 발견.  

  

   "그야말로 화장실 관리인의 드높은 격이 느껴지는 경고문이다.
    이경고문을 보고도 소변기에 똥을 누는 놈이라면 가축에 가깝다 "  이외수, 본문 158쪽.

    서핑은 재밌기도 하지. 역시 아까 본 짤. 소변기에 똥을 눴던 놈은 세상의 관례를 깨는 선구자였구나 !

   
    [ 출처 미상 ]
   


+ 스티븐 킹의 창작론 『 유혹하는 글쓰기 』기억이 되살아 난다. 프로라 그런가 통한다.

 왜 쓰는가 ?

 "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 ! "   - 『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 행복해지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 이외수, 본문 136쪽.

이오덕 선생님을 빼놓으면 안되지.


어떻게 쓸 것인가 ?

" 글은 몸으로 부딪힌 일을 쓰고 가슴에 울려온 느낌과 생각을 쓰는 것이지,
  머리로 써서는 안된다. 머리로 글을 만드니까 말을 부질없이 꾸미게 되고 사실과는 다른 것을 쓰고
  유식한 말을 흉내낸다.
  알맹이는 없어 말만 요란한 글, 남을 속이는 거짓스런 글은 이렇게 씌어진다. "
  -『 무엇을 어떻게 쓸까 』, 이오덕

" 진실하게 써라.글쓰기에는 무엇보다도 진실이 중요하다. 글쓰기에는 무엇보다도 진실이 중요하다.
  (중략)진실은 머릿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 있는 것이다.
  머리로 쓰지 말고 가슴으로 써라 " 이외수, 본문 140쪽.

177쪽 은유법에 대한 글을 읽으며 스티븐 킹의 잊을 수 없는 말이 생각났다.

 "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 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고 나는 믿는다. "
 " 부사를 쓰는 것은 인간적인 일이지만 '그가 말했다' '그녀가 말했다'라고 쓰는 것은 그야말로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는 비범한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하라는 것이다. "
   - 『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그랬군. 이외수는 초인이었다.

  " 은유법은 표면적 유사성보다 내면적 동일성을 중시한다.(중략)
    은유법이야말로 공중부양의 지름길이다. " 이외수, 본문 177쪽

  " 묘사는 작가의 상상력에서 시작되어 독자의 상상력으로 끝나야 한다. " 
    - 『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 계속 ~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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