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이 되어버린 어항. 가라루파놈들 드디어 전경을 다 뽑아버리다. --^




* 심신이 미약한 분들은 왠만하면 수초어항에 가라루파들 넣지 마세요.(개체별로 다르겠지만)



한달 넘게 수초어항 관리를 하지 않았다. 

가위질도 안하고 어항 꽉 채워버린 수초들 손으로 북북 뜯어서 물로 탈탈 턴 후 빼낸게 전부.


새우들이 미친듯이 번식해서 수초하나 잘라내더라도 물로 탈탈 털어내며며 확인을 해야 한다.

이탄도 안넣어주고 밥만 화끈하게 퍼부어 줬을뿐. 조명이야 자동으로 컨트롤 되니 고기들 밥먹는거 구경만하며 살았다.



수초어항 손이 많이 간다고 하지만 그냥 방치-내버려놔도 잘 자란다. (방치하면 더 잘되기도 한다) 


어항을 보면 전경이 사라졌다. 녹색 잔디밭이 그냥 확 그냥 막 그냥 다 뽑혔다. 


사이좋게 지내던 가라루파놈들이 한달 전부터 갑자기 지들끼리 심하게 치고박더니만 매일 소일을 뒤집고 흙탕물을 만들더니

급기야 바닥에 뿌리내리고 잘 자라던 전경 수초들까지 뽑아버렸다. ㅎㄷㄷ


그래서 어디까지 가나 그냥 두고봤다. 좀 그치겠지 했는데 한달을 매일같이 흙탕물을 만든것이다.


가라루파는 나도 처음 기르는거라 이뻐만 했는데 --^. 요놈들이 치고박을때 소일 바로 위에서 뱅뱅 돌면서 흙바람을 일으킨다.

두 마리가 얽힌채로 뱅뱅돌면서 소일을 뒤집어까며 분진을 화려하게 일으키는 모습은 참 장관이다.


심신이 미약한 사람들이라면 물개박수를 칠...이 아니라 혈압이 급상승할 것이다. 

가라루파 놈들 코리나 쪼매난 새우들은 안건드리는데 지들끼리만 피가 터진다. 거참...--^

흙탕물을 읽으키며 뱅뱅 도는 모습을 찍어두는거였는데..아깝다. 

그건 그렇고.



물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수초들은 옆으로~위로 아주 쑥쑥 자라고 있다.



옆으로 저렇게 쭉쭉 뻗어가기도 하고 , 



위로 쭉쭉 올라가기도 한다. 과연 천장까지 언제 닿을지 매우 기대하고 있다. 지금 한 1미터는 넘게 올라왔다.



물위로 올라온 수초들은 당연히 말라간다. 메말라서 잎이 뚝뚝 떨어지기도 하는데 어항 속에서 양분을 흡수하고 회복하는

속도가 더 빨라서 쑥쑥 자란다.


사료를 거의 부어버리면 새우들이 사료 한알씩 끌어안은채로 물살 타고 ㅌㅌㅌ 하고 물고기들 피해 튀는데 매일봐도 재미진다.

집에 놀어오는 여자사람들도 새우들 밥 주는 재미에 빠져서 물속에 아주 양분이 넘쳐난다. 


먹기 위해 운동하듯이, 나는 물고기들 과밀로 키우기 위해 수초를 키운다. 

선순환 싸이클이 생겨서 어항은 부영양화에도 깨지지 않는다. 오히려 수초들이 아주 쑥쑥 커버린다. 


코리들 어여 커서 알붙이기 시작하면 더 재미지겠지.  


기다려진다.


- 물이 살짝 탁하다. 가라루파들 한바탕 하고 난 후다. 시간 지나면 다시 맑아진다.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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