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어항에는 코리 70여마리 외에 L-144 안시 7마리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밥을 주면 코리들이 워낙 먹성이 좋아서 안시들이 유목에서 내려올때쯤이면
이미 찌꺼끼 하나 안남고 상황 종료라 -_-; 안시들은 따로 먹여야 합니다.

오이,당근,호박,시금치를 삶아서 주기도 하고 식물성 사료를 만들어서
먹이기도 하는데 야채류는 코리들이 반응이 없지만 식물성 사료에는
미친듯이 달려듭니다. ㄷㄷ

일부러 코리들 배불리 먹이고 난 뒤에 쉬는 틈을 타서 안시들 먹이지만
유독 식탐 강한 녀석들이 배가 빵빵해도 달려들곤 합니다.

사진에 안보이는 코리들은 다들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유독 저녀석들은 뱃속에 그지가
들었는지 아주 먹이랑 혼연일체가 되어 버리네요.

코리들은 공격성이 없어서 그냥 몸으로 서로 밀기만 합니다.
안시들도 한 입 먹으려면 코리들이랑 부대껴야 하는지라 아주 밥 먹을때마다 치열합니다.

삶은 전쟁이다 ! ? 





사진에 보이는 노란 녀석이 플레코 종인 L-144 안시입니다.(Ancistrus cf. temminckii)
안시들은 유전적으로 어두운 색소가 부족해서 매력적인 노란색을 띄게 됩니다.

물생활 하게 되면 한번쯤 키워보는 인기 어종입니다. 플레코 입문 어종으로 상위권 ?

원래 탱크항(바닥재를 깔지 않은 어항/안시들은 떵을 많이 싸기 때문에 탱크항을 애용)에서
따로 키웠는데, 수초어항이 터지는 바람에 안시집은 수초항 살던 코리들에게 내주고 안시들은
사진에 보이는 2자 코리 어항에 합사시켰습니다.

코리나 안시나 순한 어종이라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안시들은 먹는 것보다 더 많이 싸는 신비로운 녀석들이라 -_-; 어느정도의 여과력은 필수입니다.

제 경우 집에 있는 모든 어항은 KS50 미생물 가루를 활용한 무환수 어항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밀로 키우지만 미생물에 의해 배설물들이 다 분해되기 때문에 화이트 샌드 바닥재에서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저 어항에 100마리 넘게 살지만 배설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중적이지 않은 낯선 여과 방식이라 데이터가 더 쌓이면 차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코리도라스 ?

아마존 유역의 강(브라질,페루), 남미에서 살고 있는 메기과의 열대어입니다.
Corydoras 는Cory(헬멧처럼 딱딱한) + doras(피부)란 뜻으로 딱딱한 피부를
가진 물고기로 실제 만져보면 일반적인 물고기와 딸리 딱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려 300종이 넘어서 다양한 종을 수집하는 매니아들이 많이 있습니다.

흔히 막코리라 부르는 500~1,000원 사이의 아에네우스부터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희귀종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입니다.

제 경우 12종류의 코리도라스를 기르고 있습니다. 한참 초보지요 ^^;
축양장을 구축해서 수십종의 코리들을 기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성어들은 주기적으로 알을 붙이기 때문에 치어 사육하는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코리들은 티 포지션이라는 독특한 산란 행동을 통해 알을 붙이는데
이를 일일이 수거해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관리해주면 치어를 볼 수 있습니다.
치어를 돌보는 종류의 열대어가 아닌지라 인위적으로 관리를 해줍니다.

코리들 수명은 그 환경에따라 다 다르겠지만 20년 이상 살기도 한다고 하니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열대어입니다. 

제가 관찰한바로는 물살을 아주 좋아합니다. 수십마리가 동시에 군무를
보여주기도 하고, 몇 시간씩 물살을 타며 노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장호흡을 하기 때문에 수면으로 쏜살같이 올라가서 공기를 마시고 내려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책상 옆에 어항 두었을때는 녀석들이 튀긴 물이 가끔
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_-;

매력이 넘치는 어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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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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