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안의 귀여운 사과 애플입니다.(apple snails)

코리들 사진만 찍다 애플들은 처음 찍어줬습니다. 너무 무심했나...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민물 당팽이로 특별히 수질을 가리지 않는 종입니다.
전 금사,산호사,퓨어샌드에서 길러봤는데 (현재는 퓨어샌드에만) 수질을 가리지 않고
건강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 물속의 칼슘농도가 너무 낮으면 애플 껍질이 약해지고 구멍이 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달팽이들은 칼슘으로 껍질을 만드니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수초를 파헤치고 먹기때문에 소일이 깔린 수초항에선 기르기 힘듭니다.
뿌리가 얕게 내리는 쿠바펄 같은 전경은 애플이 초토화시킵니다.ㅡㅜ


장점이라면 귀엽고 부지런히 어항 구석구석 다니며 가리지 않고 다 잘먹습니다.
지켜보니 안시들 처럼 식물성 먹이를 특히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코리나 안시들이 다 먹고 나면 깨끗하게 찌꺼기를 청소해주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저희집 녀석들은 현재 5cm정도로 크게는 10cm넘게도 크는 종입니다.

한파가 몰아치던 1월달에 택배로 배송받았을때는 2일간 전혀 움직이질 않아 죽은줄
알았는데 , 알고보니 애플은 18도 이하에선 움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애플도 열대성 동물이라 어항 내의 온도가 수명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다른 달팽이들처럼 자웅동체가 아닌지라 암/수 짝짓기를 하는데 저희집 녀석들이
가끔 붙어있기는 하는데 커플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애플 외관을 보고 암/수 구별을 하기에는 힘들어 여러마리를 같이 기르곤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거의 모든 물고기들과 아무 문제없이 지냅니다.

3월달에 시클리트 어항에 넣어봤는데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시클 특유의 본능때문에
애플을 괴롭혀서 빼준 경험이 있습니다. 사나운 어종과의 합사시 괴롭힘을 당할 수 있습니다.


저희집은 현재 코리,안시,새우들과 살고 있는데 안시나 코리가 시도때도 없이 애플
껍질에 붙어서 놀곤 합니다. 다른 녀석들이 껍찔을 쪽쪽 빨아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계속 돌아다닙니다. ㅎㅎ ;

코리가 애플 껍질에 산란을 한 사진을 본 적이 있어서 저도 은근히 기대중입니다.


귀여운 달팽이~ 애플. 키워보세요 ~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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