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벽에 3자 사이즈의 풍경화가 있었습니다.(과거형)
별 감흥없이 지나가는데 문득 !

저 그림의 갈대부분을 코리 치어항에 넣어주면 어떨까 ? 이쁘겠는걸

순간 3초 정도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그림을 난도질 하다니 제 정신이야 ? vs  치어들 정서에 좋지 않을까 ?
그림 빼내면 액자는 버릴려구 ? vs  쳐다보지도 않는 거실벽보단 어항이 좋아 "


마음 먹으면 해봐야 속이 풀리는 이 죽일넘의 성격때문에 결국 액자에서
빼내어 갈대 부분만 잘라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액자 유리를 깨먹어 -_-; 쓰레기통으로...ㄷㄷ

액자 해먹고 속이 쓰린것도 1초, 그림이 유화라 물이 스며들어도 문제없다는 난데없는
뿌듯함과 유니크한 백 스크린을 갖게 되었다며 만족하는 제 자신을 보고 놀랬습니다.

갈대 부분은 코리 유치원에, 들판 부분의 풍경은 코리 신병 훈련소에 부착했습니다.

시골 논밭의 풍경이 왠지 논산훈련소에서 훈련 받을때 행군하며 보았던 풍경과
비슷해 코리 훈련소와 잘 어울린다는 생뚱맞는 생각을 하며 히죽거리는 중입니다.        

네. 제가 미쳤나 봅니다. -_-;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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