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 주는 음향적 쾌감은 실제 연주와는 엄연히 다른 재생 음악만의 독자적 세계이며,주인의 노력에
따라 각자의 오디오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개성있는 소리를 낸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일찍이 '레코드 연주가'라는 단어가 나왔다. 녹음된 음반을 자신만의 오디오기기로
매력있게 재생하는 분야를 전문적인 연주의 영역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하이엔드 오디오는 그것을 매칭시켜 재생하는 사람에 따라 같은 기기라도 희한하게도 다른
소리를 낸다. 그래서 많은 오디오 취미가들이 기기를 바꾸고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 재생 음악의
극한을 추구하는 것이다.
- 남자의 취미/34P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