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혼자 감동에 젖어 있습니다.

기존의 수초 어항에 소일 4kg와 은사 4kg를 물도 안빼고 그대로 부어서 언덕을
만드는 무모한 짓을 했더니 엄청난 분진과 백탁이 같이 찾아왔습니다.

그야말로 보이지도 않아서 수초를 다 뽑고 새로 심기도 힘들었습니다.

코리들 그대로 있는채로 진행을 했기에 시간을 지체하기도 그래서 손으로 더듬거리며
자리를 잡고 수초들을 심었습니다.

다 심어도 뿌옇게 되버린 수초어항을 보니 심란...

부분환수를 열심히 해주고 "깨끗해져라~깨끗해져라" 기를 모아 불어넣었습니다.-0-;

시간이 약인가요 ? 제 마음을 알아준건지...

물이 크리스탈이 되었습니다. 이거 엎기 전에 녹조와 이끼가 약간 찾아와서
약간 녹색 빛이 들던게 완전히 투명해졌습니다 !!!

이런 경우도 있는건가요 ? 습격 받은 물이 완전히 투명해지다니 저도 놀랍습니다.

예전 미니헤어그라스와 펄그라스를 코리들 놀라고 몽땅 뽑긴 했는데 수초나 코리들에게도
어정쩡한 것 같아 수초도 더 심을 수 있고, 코리들도 맘껏 땅을 훑고 지나갈 수 있는
컨셉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애들 편하게 쉴 수 있고 조명을 피할 그늘을 많이
만들어서 사진속에 코리들이 거의 안보입니다. 좌측 모스 테이블엔 스터바이들 21마리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도 1층/2층 나누어서 ^^:

우측엔 팬더 23마리가 수초 속의 한적한 공간에서 쉬고 있습니다.

처음 수초 심어본날이 12월 21일 이후 많이 바뀌었네요.


아참 여과기는 저 속에 5개가 있습니다. 수초로 다 숨겨놨어요.
조명은 주방용 등기구를 자작해서 115와트입니다.(PL등과 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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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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