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달에 수초항이 터져 갑작스레 새어항으로 이사를 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가꾸던 수초어항이였는데...크흑 

코리들이야 워낙 튼튼한 녀석들이라 별 걱정이 없었는데 유독 신경쓰이는 녀석이 있었으니,
보르네오 플레코 혹은 가오리 비파라 불리는 작은 물고기 였습니다.

수초기를땐 얼굴보기 조차 힘들었던 녀석이 코리들한테 마음을 열고 같이 어울려지내기까지
무려 5개월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외계인처럼 생겼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녀석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바닥에 내려와 코리들하고 있는걸 보기까지 5개월이 걸렸습니다.

5개월



늘 어항벽에 붙어서 고 작은 배만 보여주었던 녀석. 애플은 땅에 내려오기라도 하는데...


녀석이 밥 먹는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 말 다했지요.
안보이게 구석에서 떨어진 사료 먹으며 살았나봅니다.



공격성이 전혀 없는 코리들이 순둥이라는걸 5개월이 지나서야 깨달았는지 10월이 되야 땅에
내려와 코리들하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그걸 지켜보니 감동이 ㅡㅜ

이제는 코리들이 좋아하는 쉼터에서 같이 부대끼며 잘 먹고 잘 지냅니다. 

매일 저녁 녀석이 코리들 사이에서 밥 먹는다고 지느러미를 나풀거리는걸 보면 흐~뭇 합니다.

이 모습을 보기까지 5개월이 걸렸으니 ㅜㅠ



유리에 달라붙어 있을때 보면 콩닥콩닥 작은 심장이 뛰는게 보입니다. 

코리들 어항에 불을 켜주면 요놈들이 바로 일어나기 싫은지 한참을 멍때리며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순간입니다. 귀엽거든요 ㅎㅎ;



저 구석이 코리들이 좋아하는 장소중 하나입니다. 와이쯔마니(등에 줄있는) 지정석이지요.
지난 1년여 관찰해보니 물고기들도 다 개성이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자리가 있답니다.

근데 뭔가 납작한 녀석이 보이는군요.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보르네오 플레코입니다. 




녀석이 편하게 지내니 그저 흐뭇할뿐 ㅎㅎ







3월에 데려왔으니 곧 있으면 벌써 1년이네요.  코리들이랑 오래오래 살아라 ~


이  름 : 보르네오 플레코 , 가오리 비파
분  류 : 메기과. 사진에 보이는 코리들도 다 메기과입니다.
학  명 : Gastromyzon punctulatus
고  향 : 아마존강
수  명 : 5년 이상
수  질 : 약산성~약알칼리성. 현재 시냅스 어항은 약산성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난이도: 보통이라 하는데 환경마다 다르겠지요.
번  식 : 어려워요
크  기 : 4cm 내외
합  사 : 코리,안시,베타,네온 테트라,램프 아이,새우들과 사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보통 유리에 붙어 다니니 다른 어종과 활동영역이 겹치질 않지요.

사  료 : 식물성 사료주면 잘 먹습니다. 코리들 사료도 잘 먹는걸 보면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전 JBL Novo Rift 와 Tropical Spirulina granulat 먹입니다.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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