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 그리스인 조르바 』

 ㄴ 매트릭스는 편하지. 빨간약을 삼킨 다음에 보이는 세상은 아름다운가 ?

    
 그저께 우리 무슨 이야기를 했지요 ? 당신은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주고 싶다고 했지요 ? ( …)

 만일 그 사람들이 눈을 떴을 때, 당신이 그들 현재의 암흑보다 나은 세계를 보여 줄 수 있다면 ….
 보여 줄 수 있어요 ?

 나는 알지 못했다. 나는 타파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잘 알고 있었다.
 그 폐허에 무엇을 세워야 하는가는 알지 못했다. 나는 생각했다.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낡은 세계는 확실하고 구체적이다.
 우리는 그 세계를 살며 순간순간 그 세계와 싸운다.  - 본문  77쪽.
 
 크레타섬에 있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이 궁금해서 찾아봤다.



 
[사진 출처 : wikipedia ]

생전에 미리 써놓은 그의 묘비명

Δεν ελπίζω τίποτε. Δεν φοβʊμαι τίποτε. Είμαι λεύτερος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 인간의 대지 』

 ㄴ『 어린 왕자 』이후로 오랜만에 만났다. 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조종사였다는 정도.
     생텍쥐페리 생애와 연보를 보고 나니 그의 삶이 조금 보인다.
    『 어린 왕자 』는 동생 프랑수아의 죽음이 모티브가 되어 쓰여졌구나.

     12살때 우연히 비행기를 타본 이후로 44세에 행방불명될 때까지 그의 삶은 비행기와 떼어놓을 수 없었다.
     여러번 목숨을 잃을뻔 했네.

     비행 사고 : 1923년(23세) , 1933년(33세), 1934년(34세), 1935년(35세) - 이때의 체험으로『 인간의 대지 』집필.
                     1938년(38세) , 1943년(43세), 1944년(행방불명, 독일 전투기에 격추된 것으로 추측)
     
    사고 기록만 모아봤더니 조종사 외에 다른 일을 하던 때를 제하고는 늘 비행을 했고, 사고를 당했다.
    장거리 비행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도전할때마다 불시착하거나 추락을 해서 죽을뻔한 고비를 넘겼다.

    『 인간의 대지 』도 파리와 사이공 간의 비행 기록 경신 수립을 위해 장거리 비행을 시도하다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하여 5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가 되었던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
    
    죽음의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도 조종간을 붙잡게 했던게 무엇일까 ? 그도 인간이니 두려웠을텐데 ...모르겠다.
    그가 하늘에서 대지를 내려다보며 찾고자 했던 의미는 무엇일까 ?
    
    조종간을 손으로 부여잡고, 움푹 들어간 자신의 손바닥 안에다가 비행기가 보내주는 힘을 전해 받는다는 느낌이
    어떨지 상상도 안간다. 비행기 타러 3년간 세부에 간다는 진중권이 씨익 웃는다.
    
    Even our misfortunes are a part of our belongings.(심지어 불운도 우리의 소유물들의 일부분이다. 야간 비행)

    그에게서 이런 말이 나온건 당연하구나. 

   사막에서 조난당해 갈증에 허덕이고 신기루에 희롱당하면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자 의식적으로 노력했던
   그의 모습을 보니 빅터 프랭클이 생각났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186~187쪽.

  내가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 

" 아무리 절망스런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유일한 인간의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잠재력은 한 개인의 비극을 승리로 만들고, 곤경을 인간적 성취로 바꾸어 놓는다. 상황을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에 우리는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인간의 주된 관심이 쾌락을 얻거나 고통을 피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데에 있다는
 것은 로고테라피의 기본 신조 중의 하나이이다. 자기 시련이 어떤 의미를 갖는 상황에서 인간이 기꺼이 그 시련을
 견디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186~187쪽.

남겨질 어머니가 생각났다. 그리고 보험들.
내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종신보험하고 종합보험 들어둔게 어머니께 제대로 지급이 될지 궁금해졌다. 
실종이든 사망이든 서류를 떼서 제출을 하면 본사 심사를 통해 보상금이 지급 되겠지.
아니 서류 작업을 하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지급이 될까 ? 생각해보니 그 과정또한 부모에게는 힘들텐데.
은행 예금은 또 어떻게 되고 ? 이번 기회에 가족에게 어떻게 상속이 되는지 확실하게 해놓자.
   
                            

[앙투안 드 셍텍쥐페리의 추모비 Monument for Antoine de Saint-Exupéry at Bastia airport, Corse, France ]
 사진 출처 : wikipedia
      

태양이 내리쬐는 한가운데에, 사자의 발톱 공격 한 번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영양에게 있어
하나의 진리라면, 사자가 무엇이 그리 대수이겠는가.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이 지금 향수에 젖어 있는 것이로구나'라는 생각을 절로하게 된다.
뭔지 모를 그 무엇을 바라는 마음.
그게 바로 향수다. 향수의 대상은 있지만, 그것을 표현할 말은 없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  - 본문 282쪽.

『 지식의 지배 』

thinking


+ 생텍쥐베리나 카잔스키의 책을 읽다보니 내 자신이 풋내기로만 느껴진다.
  뜨겁게 가슴으로,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간 사내들의 문장속에서 작아만 진다.
 
+ 느슨한 연대에 대한 생각 정리 중.

surfing


+ ‘파일럿 진중권 ’ 중권이 형 3년 후에 봅시다.


블랙베리의 신모델, 'Pearl 9100'의 유출샷!
 

트위터, 유료 아이디-콘텐트 제공
  맞참, 알고리즘 http://read-lead.com/blog/941


+ 신뢰의 적자(deficit of trust)


+ 가난한 자들의 연대


+문화산업에서의 인문학의 활용 현황과 활성화 방안

+ 문화와 사람이 만드는 기적 “We the Culture” 를 논하다
 

+ 폭력의 축제, 폭력의 유토피아: 쿠드람 Koudlam


+ 드라마 피디의 세 얼굴


+ 21세기 인터넷 10대 사건


+ “SNS,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성장”


+  미국인들에게 있어 페이스북이란

+ 이란, 두 번째 우라늄 농축 시설 2011년 가동


+ 데이브의 선언 : 소중화에서 소미국으로
  
Posted by 시냅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