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오늘은 입추입니다. 좀 선선해지길 기대하며

어젯밤 에어컨을 끄고 잤습니다. 시원하기는 커녕 

더워서 새벽에 다시 에어컨 켜며 생각했습니다.


"잠을 설쳤으니 내일은 든든한걸로 과식 해야겠어 "


과식을 하고 싶을 때 가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탄수화물 샤워하러 간다고 표현합니다.

부페 ? 나이드니 부페는 부대낍니다. 여깁니다.


육개장 메인 사진


사진의 육개장을 점심에 먹고 왔습니다.

얼마나 푸짐하게 먹었는지 지금도 든든하고 좋네요.


사진에 보이는 치즈는 제가 가져간 고다치즈입니다.

전 육개장에 고다치즈 넣어서 먹는데 얼큰함 뒤에

바로 찾아오는 고소함이 맛을 배가 시킵니다.

체다치즈 안됩니다. 치즈 넣을거라면 고다로.


육개장 주문상


오늘은 저렇게 육개장과 야끼만두를 주문했습니다.

혼자 가서 먹기 부담 없는 식당입니다. 

하정우 먹방 찍듯 아무 말 없이 오롯이 육개장을 폭풍

흡입합니다.한 템포 쉴 때 맥주 주문해 마시면 크으.


하정우 짤방김은 안나오지만 요렇게 먹어야 제맛


게다가 여기는 밥이 무한 리필입니다.

밥솥에서 그냥 퍼와서 먹으면 됩니다. 반찬도 그렇고.


메뉴판


메뉴판은 저렇게 벽에 붙어있습니다.

이 착한식당의 대표메뉴인 옛날전통육개장 5,900원,

육칼 5,900원, 갈비만두 3,500원, 불고기 5,900원 등

착한식당 이라는 이름답게 저렴합니다.

착한짜장은 2,900원입니다. 

요즘 외식물가 생각하면 정말 싸지요.





착한식당 자주와서 다 먹어봤는데 저는 육개장과

경성사발불고기가 맛있습니다. 

지인이랑 오면 불고기에 밥 말아서 육개장을 반찬으로 

먹는데 환상의 조합입니다. 만두는 평범합니다.


매장 사진


재래시장 구경하는 걸 좋아합니다.

부평시장 구경하다 처음 발견하곤 건물 외관과 밖의

싼 가격을 강조하는 간판을 보고 아무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냥 육개장 팩에 들은거 데워서 내놓는 집이겠거니...

했는데 왠걸 파도 제대로 들어가고 제법입니다.


부평시장역 쪽에는 육개장 전문 체임점도 있습니다.

육개장 워낙 좋아해서 다 찾아다녔는데 결국엔 이집에만

오게 됩니다. 지인들도 동의하더라구요.



사진으로 표현하기 어려워 동영상도 올립니다.


육개장 같이 맵고 짠 국물 음식 맛집의 기준은 무엇인가 ?

제 기준입니다.


1. 먹을때 얼큰하니 땀이 날 것

2. 먹고 나서 부대낌이 없을 것

3. 먹고 나서 목마름이 없을 것


요 집은 3가지 제 기준을 다 충족합니다.

먹고나서 깔금하고 목마르지 않더라구요.

입맛 저보다 깐깐한 친구들도 좋아라합니다.

먼 곳에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 왔을 때

고민없이 갈만한 식당입니다.


다먹은 사진


한 그릇 비우고 나니 세상 부러운게 없습니다.


부평시장 맛집이 제법 있습니다.

이 식당 근처에도 콩국수 맛집, 왕갈비탕 맛집,

찹쌀도너츠 맛집, 닭강정, 짬뽕 맛집 등 요 주변에서

한달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곳도, 살짝 비싼데 좋은 곳도 있습니다.

참, 괜찮은 개인 빵집도 있습니다.

다른 식당들 사진도 차차 올립니다.


전 탄수화물과 당을 평소 아예 안먹습니다.

저탄고지 식단을 오래동안 유지하고 있습니다.

느슨하게 하는지라 평소엔 닭가슴살,삼겹살,치즈,버터

만 하루 두어끼 먹고 외식할때만 탄수화물 먹습니다.


논란의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방의 재평가가 필요한..따위는 아니고 탄수화물 안

먹다 빵이랑 밥 먹으면 눈이 총명해지고 감동이

몰려옵니다. 


일주일 쌀밥 안 먹다 육개장 국물에 말아먹으면 그

강렬함이 온몸에 밀려옵니다.

아, 탄수화물 맛이 이런거였구나. 세삼 깨닫습니다.


빵은 또 어떻구요.

참고 참다 일부러 먼 빵집 찾아가서 한 입 깨무는 그

순간 전해지는 빵의 향과 맛은 대단합니다.

아...글쓰다 보니 제과명장 빵집 생각나네요. 

호텔빵집이라는 미지의 영역도 남아있으니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겠습니다. 


참, 여기 위치입니다. 부평시장이 부산에도 있지요.

인천입니다. 인천 부평에 있습니다.


식당 위치


부평시장 대정 공영주차장 출구에서 바로 보입니다.

간판에 육개장 사진이 크게 들어가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육개장 거하게 먹고 나와서 재래시장 구경하며 소화

시키고 집에가는 코스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생각난김에 제가 가는 부평시장 맛집들 연재로 올립니다.

그럼 다음에 계속.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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