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빠뜨릴 수 없는 일과.  하루 2번 먹이주는 시간

밥 주려고 준비만해도 알아채고 몰려드는 녀석들 때문에 저도 기다려집니다.



해수어들은 코리들에 비해 밥 주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코리들은 그냥 여러 사료들을 섞어서 골고루 어항전체에 뿌려주면 끝이지만 해수어들은 직접 먹여주거든요.

니모,탱.고비,크로미스 등의 해수어들은 정말 빠릅니다.
 
해수항은 일부러 물살을 세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사료를 넣으면 바로 흩뿌려지는데,
휘날리는 먹이들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다들 채갑니다.

그러다보니 바닥 생활하는 락 블레니랑 고비들이 똑같이 위로 올라와 경쟁하는 사태가 -0-;

그런데 사진에 보이는 뱅가이 카디널들은 워낙 점잖을 떠는지라 먹이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물살이 적은 곳에서 가만히 절 기다립니다.

뭐랄까..자기들 굶기지 않을꺼라는 믿음이 있다고 할까요 ?

물에 가라앉는 사료들은 다른 녀석들하고 경쟁해서 먹을수가 없으니 둥~둥 뜨는 플레이크형
사료를 따로 먹여왔는데 이젠 길들여진거지요.

녀석들도 느린 몸으로 힘들일 필요없이 기다리면 따로 먹여줄 것을 알고 그저 기다립니다.

다른 애들 다 먹이고 플레이크 사료 조각을 물살이 적은 어항 코너에다가 살포시 놓아주면,
수면위에서 "쩝~쩝"소리를 내며 2마리가 느긋하게 먹습니다. ㅎㅎ;

저녁에는 물속에 손을 넣어서 먹이는데 작은 고기들이 와 닿는 느낌이란...^^;

좁은 어항에 사는 녀석들 밥 이라도 잘 먹이고 싶다보니 요샌 자작사료에 관심이 갑니다.
동호인들 중에는 사료를 직접 만들어먹이기도 합니다.

집에 재료도 있으니 조만간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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