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트렌드를 다룬 책들이 쏟아져나온다. 물론 4차 산업혁명이

주된 요리재료이다. 매년 구입하는 저자의 책이 아닌 가장 따끈한

신상으로 골랐다. <핫트렌드 2018 빅도미노> 라는 책이다.


모바일로 작성해보니 그간 노트북으로 작성했던 문장들이 참 길었다

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헐.


트렌드 하니 예전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해외 출장길 면세점을 지나

멍때리며 걷던 중 서점이 보였다. 기내에서 읽을 요량으로 두꺼운 책을

골랐다. 여차하면 수면제로도 좋아보일 녀석으로.


트렌드에 대한 책이었다. 나는 그 찬란한 미래예측에 경도되어 회사

신제품의 방향을 책이 예측하는 방향으로 모조리 틀었다.


결과는 폭망은 아니었지만 폭망하지 않으려 빡세게 노력해야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원래 나오던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했다. 내 인건비를 생각해보면 이런 손해가 없다.


트렌드와 새로운 시장이 소비자의 생활가운데 스며드는 시간을 고려

하지 못했다. 낯선 것을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낯선 것들은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 이 오래된 명언을 무시했다.


트렌드를 실무에 도입하거나, 개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주고 싶어한다면

나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브랜드에 대한 책을 먼저 보세요 ! "


트렌드 예측이 트렌드인 시대다. 


인공 지능,음성인식 스피커,블록체인,사물인터넷1인 가족 라이프스타일,

공유경제,에듀 테크 등 실제 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좋았다. 


요즘은 커뮤니티들 인기글만 추려서 보여주는 모바일 앱들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읽고, 공감하는 글들을 보며 실 생활속에 트렌드가 어떻게

파고드는지, 왜 실패하는지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트렌드 전문가와 브랜드 전문가 ,그리고 커뮤니티 자게에서 상주하며

1면 검색해보며 잠드는 나같은 사람들이 한방에 모여 토론해보면 어떨까 ?





사회 변화는 그 변화가 유지되는 기간과 범위에 따라 몇 가지 

패턴으로 구분할 수 있다.짧게는 하루 반나절, 길어야 1,2년을 

넘기지 못하며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나타나 폭발적으로

번성하는 변화가 유행이라는 패턴이다.


대체적으로 10여 년 이상 유지되며 사회의 한 분야에서 시작하지만

다른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는, 방향이 있는 변화 패턴은 트렌드다.


이 트렌드들 가운데 한 지역,한 국가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은

방향의 변화를 시작하며 그 주기가 수십 년에 걸친 현상이 메가트렌드다.


이 글에서는 유행,트렌드,메가트렌드와는 다른 또 하나의 패턴에 주목할

것이다. 바로 빅 도미노다. 무언가 아주 크고 많은 것들이 연쇄적으로,

그리고 오랫동안 넘어지는 패턴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빅 도미노 패턴의 한가운데에 있다.



빅 도미노란 ?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보편적으로 존재하던 생산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가

변경됨으로써 수십년, 혹은 그 이상의 시기 동안 경제적 구조는 물론이고

정치,사회,문화,제도,법,교육 등 모든 분야가 연쇄적으로 무너진 후 새

로운 질서를 만드는 현상.



빅 도미노 규칙 1 : 아랫돌 교체


사회를 지탱하는 기초적 요소, 즉 윗돌이 아니라 아랫돌이 바뀐다. 이것이 빅

도미노 패턴이 가진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문명과 사회적 삶을 지탱하는 아

랫돌이 바뀌므로 연쇄적으로 윗돌들이 무너진다.



빅 도미노 규칙 2 : 수만 개의 기둥 세우기


사방에서 도미노들이 넘어진다. 생산성 증가 기술을 둘러싼 관계들이 먼저

변모하고, 그 현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제도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영

역으로 이어진다.관성과 고정관념을 받쳐주던 사회적 시스템들이 하나씩

무너진다. 그 위에 무엇이 서겠는가 ?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는 사라지고

새 기둥들이 문명을 떠받칠 것이다.



빅 도미노 규칙 3 : 고장 난 저울 바꾸기


저울은 무게를 잴 때 쓰는 물건이다. 사회에 연쇄적으로 변화가 일어나면 과

거에 판단의 잣대가 되었던 가치의 저울은 못 쓰게 된다.한 되, 두 되 하던 

계량법은 1kg,2kg로 바뀐다. 누가 고장 난 저울을 빨리 고치고 바꾸는가에

미래 선도의 역량이 달려 있다. 수많은 모험가들이 필요하다.



- <한트렌드 2018 빅도미노>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빅퓨처,로크미디어

  18~25쪽 발췌




'나만의 사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티지 브랜드  (0) 2017.10.23
벽의 의미  (0) 2017.09.04
빅 데이터  (0) 2017.07.13
Posted by 시냅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