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가방 꾸리기-내전 실화를 바탕으로한 생존용품 선택
관심-세상 2017. 9. 27. 16:30 |어제 서핑중 추석 선물로 생존가방을 받았다는 한 회원의 글을 봤습니다.
예전 지진이 났을때 이후로 오픈마켓에선 생존가방,생존배낭 등등 상품이 넘쳐납니다.
생존가방 꾸리기를 생각해봤습니다. 가방안에 무엇을 넣어야 할까 ?
커뮤니티 내에서 토론도 많고 , 업자들의 나름의 고민이 담긴 상품도 많습니다.
생존가방 파는 곳이 저리 많은지도 덕분에 처음 알았습니다.
머리속 상상에 근거해 이런저런 물품을 생각해보다 실제 전쟁이나 자연재해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실화가 있는지 궁금했고, 금새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발칸 반도인 Selco 라는 사람이 보스니아 내전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올렸더라구요.
1992~1995년의 발칸은 지옥과 다름없었다고 합니다. 그가 버텼고 필요로 했던
생존용품이야 말로 베스트 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 사정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가 살아남는 동안 필요했던 중요한 물품들 리스트입니다. 총과 탄약은 제외했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배그때문인지 후라이팬이 먼저 생각났습니다. -_-;
광범위 위생 용품(항생제 포함) , 에너지(배터리 등등) ,
거래가 용이한 물건(라이터,부싯돌,주머니칼)
기타 쓰레기봉투,덕트 테이프(박스테이프)
암시장 같은 물물교환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물물교환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래에 용이하고 주머니에 들어갈만한 물건들이 많이 필요했다고 하네요.
우리네 생각과는 조금 다르지요. 그의 말을 따라가 보며 생존가방을 꾸려봅니다.
생존가방 꾸리기 1.마실물 정수를 위한 용품
그는 내전에서 버티는 내내 물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주로 빗물을 받거나 끓였다고 합니다.
물을 끓이는데에도 생존물품이 소모되니 한번 찾아봅니다.
물을 정수할 수 있는 휴대용기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중에서 최대한 부피를 적게
차지하고, 망가질 염려가 없는 정수용품을 찾아봤습니다.
다른것도 있겠지만 일단 제가 선택한 것은 물소독용 정제(알약)입니다.
박스에 100정이 들어있고 가방안 부피도 작게 차지합니다. 무엇보다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다른이들과 물물교환으로 거래할 경우 값어치가 제법 높을 듯 합니다.
재난상황속에선 대부분의 질병과 죽음에 물이 연관되어 있으니 중요하네요.
생존가방 꾸리기 2.다용도 테레빈유
그의 생존담에서 테레빈유란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무슨 기름인가하니,
소나무에서 얻는 무색의 기름으로 의약품, 도료 제조용,구두약 등 다양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그는 테레빈유를 요리할때도 사용하고, 살균제로도 사용하고 , 왁스에 섞어서 광택제로도
쓰는 등 용도가 무궁무진했고 아주 값지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유리병에 담고 신발끈을 심지로 쓰면 등불로도 쓸 수 있다고 하니 유용해보입니다. 오오 !
게다가 부피도 작으니 여러개 깨지지않게 잘 처리해서 가방에 넣으면 되겠습니다.
역시나 거래시 유리해보입니다. 저거 한통이면 식량도 구할 수 있겠네요. 상상이지만.
생존가방 꾸리기 3.간단한 의학지식이 담긴 작은 책자
일단 항생제가 많이 필요합니다. 가벼운 상처로도 목숨이 위험해지는 상황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처방전이 없이는 미리 구매할 방법이 없으니 항생제 자체는 뒤로 합니다.
그의 글을 보니 다른 사람을 돕고 그 대가로 필요한 물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의료지식이 중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허브류의
설명이 담겨있거나, 응급처치 방법 , 상처 치료 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작은 책자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생존가방안에 필요한걸 다 짊어다닐 수도 없고 ,
누군가에게 강탈당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있는 상황에선 지식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왔는데도 제가 생각한 생존가방 내용물과는 차이가 큽니다.
안전모,빅토리눅스 나이프들,고어텍스 우비 등등 좋은 장비들로 채워넣을 생각했습니다.
물론 자가발전 라디오나 태양열 전지등의 제품도 필요하겠지만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자원으로 남을 도와서 음식이나 필요한 뭔가를 구했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고 오바해서 표현할 수 있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또 2편으로
나눠서 작성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상상이고 재난상황이 닥치면 안되겠지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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