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서 벗어나 다르게 밀어붙여라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인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으면 향상도 없다. 

10대 시절 6년 동안 피아노 교습을 받았지만 지난 30년 동안은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같은 곡들을 

반복해서 연주한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자를 생각해보자. 그는 30년 동안의 연주가 누적되어 1만 

시간의 '연습량'을 채울 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그의 피아노 실력은 30년 전이나 마찬가지다. 

아니, 실력이 이전보다 못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중략)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최고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성실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가 더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올바른 방법이, 올바른 전략이 더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최고가 되기 위한 충분조건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학생 때 공부를 해보며, 무언가를 만들어 보며 체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만으로는 부족하며, 방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이를 간과합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노력해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지레 지쳐 실망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올바른 전략'을 고민해야하는 시점에 말입니다.


이와 관련, '1만 시간의 법칙' 이론을 만든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은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하기'가 아니라 '다르게 하기'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방법'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인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래야 향상도 가능해집니다. 반대로 과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편안한 방식

으로만 반복해서는 아무리 연습시간이 1만 시간이나 쌓여도 실력은 늘어나기 힘듭니다.

30년 동안 같은 방법으로 같은 곡들을 반복해서 연주한 아마추어 피아노 연주자. 그는 그렇게 

해서 연습량을 1만 시간 채울 수는 있겠지만 실력을 향상시키기는 힘듭니다.

실제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수행능력을 측정해보니, 20년~30년을 진료한 의사가 

갓 의대를 졸업한 2년~3년 차 풋내기 의사보다 못한 경우가 제법 많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오래된 의사들이 해온 일상 진료의 대부분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일과 무관했고, 오히려 실력을 

유지하는 일과도 무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목적의식 있는 연습'을 제대로 하려면 장애물을 만났을 때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릭슨은 그래서 우리에게 코치나 교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더군요. 

우리가 만날 가능성이 높은 장애물과 어려움이 무엇인지 코치들은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치들은 그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도 제시해줄 수 있습니다.


오래, 열심히만 한다고 최고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타성에 젖지 않고, 편안한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향상도 가능해집니다.


- [1만시간의 재발견] , e북으로 읽은거라 페이지 표기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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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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