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이탄을 만드는 방법 - 만들기도 유지도 쉬운 방법


자작 이탄. 요거 때문에 페트병 뚜껑 구멍 뚫고 틈새 메꿔보려고 낑낑 대는 경험은 누구나 있다.수초를 한다면.

한창 물생활에 미쳐 있을때 온갖 좋다는 장비는 망설임없이 사서 써봤다. 원없이 써보고 나서 얻은 결론이 있다.


수초어항 자작이탄(저압 CO2)으로도 충분하다.


남미유경이니 뭐니 어려운 수초들도 자작이탄으로 충분히 기를 수 있다. 우리가 업자도 아니고 수초가 자라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니 빨리 런너 내리고 경쟁적으로 기를 이유는 없다.

다들 원하는 녹색 전경 깔린 어항을 굳이 빠르게 원한다면 물없이 전경만 먼저 기른 후, 물 넣어서 마치 자연스레 자란것

마냥 세팅할 수도 있다.(공기중 이탄을 쓰는 방법) 그러나 자연스럽지가 않다.


물생활은 장비가 좋지 않아도, 돈이 없어도 충분히 즐기며 할 수 있다. 관심과 애정+약간의 수고로 충분하다.

논문까지 들추며 이론을 찾고 돈을 써대며 경쟁적으로 물생활을 했던 시절을 지나고나서야 깨달았다.


경험해보니 수초는 너무 밝지 않은  적당한 조명과 자작이탄이면 아주 잘 자란다.

PH 와 빛, 그리고  이탄이면 되는 것이고 , 이것들은 돈이 안든다.


        PH를 유지하는 방법 + 자작 조명으로 수초를 원하는 방향으로 키우는 방법도 포스팅할 예정.


꼭 필요한 것을 갖추고 나선 어항에 무리주지 않고 항상성을 유지해주면 물생활은 실패하지 않는다.

이건 수초건, 해수건 마찬가지였다. 아, 인생도 그렇구나.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물생활 접었다 올해초 다시 수초어항을 시작하며 자작이탄이 필요했다.

퇴근 후 기절하기 바쁜 흔한 직딩이 자작이탄 만든다고 뭘 하기에 좀 그래서 쉬운 방법을 찾았다.


사진을 보고 따라하면 누구나 , 사실 만들 필요도 없다 , 유지도 쉬운 자작이탄을 사용할 수 있다.




Neo Co2 란 제품이 있다. 14,000 원 인데 요걸 사라. 이 제품 광고하는게 아니다.광고는 화려한데 내용물이야 뻔하다.

이걸 사는 이유는 오직 자작이탄통으로 최적이기 때문이다. 구멍 뚫려있고, 밀폐 확실하고 , 확산기도 들어있어서 아주 딱이다.

구멍 뚷고 밀폐하는게 보통 사람들한테 어려울 수도 있고 실패하면 돈이 더 든다. 확산기니 큐방이니 뭐 살필요도 없고 다 

들어있으니 이탄통으로 아주 좋다. 내용물은 써도 되고, 바로 설탕넣고 만들어써도 무방하다. 


      뭐든 다 좋은건 없다. 이 방법은 쉽고 빠른 대신에 자주 리필(설탕물+이스트)를 해줘야 한다. 

      전분가루를 넣어서 이탄 나오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데(반응속도 늦춰서) 그냥 리필하는걸 추천한다.

      리필 며칠 까먹어도 그냥 둬도 수초가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수초들 문제 안생긴다. 

      설탕물과 이스트의 양에 의해 이탄 나오는 시간 조절이 가능한데 이건 직접 해보면 감이 온다.



3개월째 잘 쓰고 있는 통사진.



밀폐가 잘되어 있고 뚜껑 안쪽에 패킹이 들어있어서 자주 열고 닫아도 된다.




준비물 : 녹여쓸 설탕 +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 이탄통 




그릇에 적당량의 설탕을 덜어서 (기준은 자기 마음) 

설탕 녹이는 것도 귀찮으면 그냥 올리고당 넣어써도 된다. 나도 가끔 귀찮으면 올리고당 넣어서 잘 쓰고 있다.



뜨거운 물 붓고 수저로 슬슬 저어서 잘 녹여주고,



통안에 잘 따라서 넣어주면 끝. 깔대기는 센스. 없으면 다이소 가면 천원에 판다.



설탕양은 1/3 정도만 넣어주면 된다. 주의할점은 설탕물을 통 가득채우면 절대 안된다.

발효되는 과정에서 어항안으로 유입될정도로 넣지 말고 1/3만 넣어라.




요게 핵심이다. 마트 제빵 코너 가면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란 생소한걸 판다.

보통 자작 이탄 만드는 법에 나오는 이스트는 발효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근데 요걸 넣으면 넣자 마자 발효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탄 나오는걸 금방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이스트 넣고 대체 이탄이 언제 나오는지 하루를 넘길 필요가 없다. 빠르면 한 시간안에 나오기도 한다.


쓰다가 이탄 안나오면 뚜껑 열고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만 다시 넣어주면 또 나온다. 

두 번째 부터는 통 비우고 다시 설탕물 녹여서 넣어서 반복하면 된다. 




이스트를 넣고 흔들지 말고 고대로 뚜껑 닿고 사용하면 된다. 끝.



설탕물 많이 넣지만 않으면 어항안으로 절대 안들어가니 안심하고 잘 쓰면 된다. 중간에 물통하나 연결하고 그런거

안해도 되니 편리하다. 이탄 안나오면 다시 위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자작으로 쓰는 것이니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다 커서 꼼지락 꼼지락 뭔가 만들어 쓰는 것도 물생활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고압이탄에 돈 안써도 설탕물과 드라이 이스트만 있으면 내 수초의 발색을 즐길 수 있다.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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