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들이 좁은 아지트에 모여 있는게 귀여워 찰칵 했습니다. 



매일 보는데도 귀엽습니다. ^^;

멍때리는 놈, 도망갈 타이밍인가 ? 고민하는 놈, 조는 놈 다 모여있지요.



그래도 질서정신은 투철해서 자리가 없으면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들어갑니다.

제가 코리들 어항 꾸며줄때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1) 선택적 수류
2) 그늘이 있는 아지트(쉼터)

1) 선택적 수류 : 어항 한쪽에 수류를 만들어서 놀고 싶은 코리들이 가서 물살을 탈 수 있게 해줍니다.

2) 그늘이 있는 아지트 : 리시아 활착판을 큐방을 활용해 어항벽에 달아줍니다.
    약간의 모스를 활착해서 만들어주면 2층은 새우들의 쉼터 및 포란 장소로,
    1층은 자연스레 그늘이 만들어지니 코리들의 쉼터가 됩니다.
    

물생활의 즐거움중 하나가 자작일텐데요, 쉴 곳을 만들어주면 바로 코리들이 모여듭니다.
코리들이 만들어준 쉼터에 옹기종기 모여있는걸 볼때의 기분이란 ^^;

쉼터에서 쉬던 코리들이 눈 맞아 바로 위에다 알을 붙이는 부가 효과도 있습니다.
지난주에 쉼터에서 눈 맞은 팬더들이 쉼터 위에 알을 붙여서 베이비들이 태어났지요.

본능적으로 몸을 숨길 곳을 찾는 것이지만 이런 매력때문에 코리들이 인기를 끄나봅니다.



간만에 근처 수족관 놀러가서 해수어 사왔습니다. 지금 액티중인데 설레이네요. 
사장님이 선물로 크리너 새우를 주셔서 해수항 식구가 둘이나 늘었습니다. 후후 ^^b

예전에 찍은 사진에서 코리들 쉬는 모습만 조금 골라봤습니다.
혹시 코리항을 세팅할 계획이라면 쉼터는 꼭 만들어주세요. 



코리도라스 ? 

아마존 유역의 강(브라질,페루), 남미에서 살고 있는 메기과의 열대어입니다.
Corydoras 는Cory(헬멧처럼 딱딱한) + doras(피부)란 뜻으로 딱딱한 피부를
가진 물고기로 실제 만져보면 일반적인 물고기와 딸리 딱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려 300종이 넘어서 다양한 종을 수집하는 매니아들이 많이 있지요.

흔히 막코리라 부르는 500~1,000원 사이의 아에네우스부터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희귀종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입니다.

전 12종류의 코리도라스를 기르고 있습니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성어들은 주기적으로 알을 붙이기 때문에 치어 사육하는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코리들은 티 포지션이라는 독특한 산란 행동을 통해 알을 붙이는데
이를 일일이 수거해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관리해주면 치어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냥 둬도 자연부화 하지만 생존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코리들 수명은 그 환경에따라 다르겠지만 2년에서 길게는 20년 이상 살기도 하니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열대어입니다.

제가 관찰한바로는 물살을 아주 좋아해서 수십마리가 동시에 군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장호흡을 하기 때문에 수면으로 쏜살같이 올라가서 공기를 마시고 내려오기도 하고,
눈을 깜빡이기 때문에 마치 윙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코리 매력포인트지요.
공격성이 없는 순둥이들이라 다른 어종하고 합사도 수월합니다.

코리는 모래를 머금었다가 아가미로 뱉어내면서 먹이를 먹기 때문에 가까이서 보면
아가미로 모래가 나오는게 보입니다. 이게 귀여워서 동호인들은 '아가미 신공'
이라고 합니다. 매력이 넘치고 건강한 어종이라 입문자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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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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