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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대지>

ㄴ 우리의 형제와, 그리고 우리 이외의 그 누군가와 공동의 목적으로 연결된 상태에서만 
    우리는 숨을 쉰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서로 재회하게 될 같은 정상을 향해 나아가며
    같은 줄로 이어진 사람들만이 동료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이 풍요
    로움의 시대에,사막에서 마지막 남은 식량을 함께 공유함으로 인하여 그토록 벅찬 기쁨을
    느꼈겠는가 ? 사회학자들의 그 어떤 주장이 이보다 가치 있을 수 있을 것인가 ?
    우리들 중에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에서 조난당한 동료들을 구할 때의 그 위대한 기쁨을 
    아는 모든 사람에게는 다른 모든 즐거움이 헛된 것으로 보였다.
    
    오늘날의 세계가 우리들 주위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도 아마 이와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각기 자신에게 이 같은 벅찬 기쁨의 세계를 약속해주는 종교에 열광하고,
    우리 모두는 상반되는 말을 통해 동일한 흥분을 표출한다. 
    각기 이성적 사유의 결실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의견의 차이를 보이지만,그 목적에 있어서는
    모두 동일하다.  - 본문 286 쪽.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고, 인간이 갖고 있는 본질 속에서 
    인간을 알기 위해서는 서로 명백한 진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 … )
    사람은 우파와 좌파, 꼽추와 꼽추 아닌 사람들, 파시스트와 민주주의자로 나뉠 수 있으며,
    이러한 구분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별로 없다. 하지만 진리란, 독자들도 알다시피
    세상을 단순한게 만드는 것이지, 카오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진리란 보편성을 끌어내는 언어이다.( … )
    진리는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해지는 것이다. - 본문 289~290 쪽.
  
    
    다소 막연하긴 하지만, 모든 이는 삶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하지만 잘못된 해법들이
    존재한다. 물론 제복을 입혀 사람들을 움직일 수도 있다. 그러면 이들은 전쟁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를 것이고, 동료들과 함께 빵을 나눠 먹을 것이다. 자신들이 갈구하는 것,
    즉 보편성의 맛을 찾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에게 주어진 빵으로 말미암아 이들은
    죽을지도 모른다.  - 본문 293 쪽.

    
    " 지금 나를 괴롭히는 것은 우리가 게으름에 빠져들듯 주저앉게 되어버리는 가난이 아니다.
    동유럽 사람들은 천한 신분으로 살아가고 그것에 스스로 만족한다. 나를 괴롭히는 것은
    무료 급식만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내가 괴로운 것은 이 가난의 골 때문도, 이 닳고 닳은
    옷 때문도, 이 흉한 몰골 때문도 아니다. 그건 말하자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들 속에서
    모짜르트가 살해된 것 때문이다. "

    오직 정신만이, 진흙 위로 입김을 불어넣을 때에 비로소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 본문 301~307 쪽.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기차 여행에서 마주친 가난한 폴란드 노동자의
      자식에게서 모짜르트의 얼구을 봤고 동시에 그들의 가난과 무지 탓에 닫혀버릴 모짜르트의
      미래에 괴로워했다. 


<그리스인 조르바>

ㄴ 나는 내 정열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고향도 마찬가지에요. 한때 몹시 그리워하던 적이
    있어서 그것도 목젖까지 퍼 넣고 토해 버렸지요. 그때부터 고향 생각이 날 괴롭히는
    일이 없어요. ( … ) 두목. 우습겠지만 웃을 필요는 없어요. 이게 사람이 자유를 얻는 도리
    올시다. 내 말 잘 들어요. 터질 만큼 처넣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금욕주의 같은 걸로는 안 돼요. 생각해 봐요. 두목. 반쯤 악마가 되지 않고 어떻게 악마를
    다룰 수 있겠어요 ?    - 본문 303~304 쪽.

   
    우리의 덧없는 삶 속에서도 영원이 있다는 것이오. 우리로서는 혼자서 그걸 뚫어 볼 수 
    없다는 것이오. 우리는 나날의 걱정으로 길을 잃는답니다. 소수의 사람, 인간성의 꽃 같은
    사람만이 이 땅 위의 덧없는 삶을 영위하면서도 영원을 살지요. 나머지는 길을 잃고 
    헤매니까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종교를 내려 주신 것이오. 이렇게 해서 오합지중도
    영원을 살 수 있게 된 거지요.   - 본문 316 쪽. 주교의 인생의 활기를 줄 세 가지 이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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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텍쥐 페리가 인간의 삶을 보는 관점은  빅터 프랭클과 비슷한 것 같다.
  '책임감' 과 그에 따르는 자신의 역할 인식이라는 면에서 말이지.
  빅터 프랭클의 책과 포개어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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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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