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서울,글 읽기와 삶 읽기,정보의 역사를 읽는다,스쾃
공책 2009. 11. 4. 23:58 |
reading
『 글 읽기와 삶 읽기 1권』
ㄴ아...조한혜정이 교재로 삼았던 책들을 먼저 읽어봐야 겠구나.
오늘 수업을 따라가다보니 답답하고 허전하다. 당시의 학생들과 같이 호흡하려면 먼저 읽고, 써본후에 읽어나가야 겠다.
이인성의 『 당신에 대해서 』를 읽는 것으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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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아...조한혜정이 교재로 삼았던 책들을 먼저 읽어봐야 겠구나.
오늘 수업을 따라가다보니 답답하고 허전하다. 당시의 학생들과 같이 호흡하려면 먼저 읽고, 써본후에 읽어나가야 겠다.
이인성의 『 당신에 대해서 』를 읽는 것으로 시작하자.
이인성의 단편에 나타나 있는 이 세 가지 주제, 즉 기존의 틀을 깨는 것, 주체적 글(삶)읽기, 그리고 주체적 글(삶)
읽기와 글(삶)쓰기를 통한 담화 공동체의 형성은 바로 내가 <문화이론>교실에서 다루고자 한 중심 주제였다.
- 『 글 읽기와 삶 읽기 1권』 48쪽
조한혜정은 '삶' 과 '글'을 문장에서조차 떨어뜨리지 않는다.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하니 당황스럽다.
자꾸 말을 걸어오니 당황스럽다. 텍스트를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창조적으로 읽어나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
강박적으로 뭔가 읽을거리를 찾아 허겁지겁 쑤셔넣는 나같은 부류를 그녀는 정확히 꼬집어 말한다.
내 정체가 들통났다.
내용을 파악하는 식의 책 읽기인데 글과 자신간에 늘 일정한 거리를 남겨두고 있다. 현학적으로 소설적 분류를
하는 경우에서처럼 자신은 무대 뒤에 머물면서 주어진 텍스트에서 무엇인지 대단한 것을 알아내고자 하거나
그것이 실패할 경우 가차없는 비판을 할 태세가 엿보이기도 한다.
글 읽기는 의무적인 업무수행 수준에서 이루어지며 저자와 자신의 사적 자아는 분리되어 있으므로 상대방
(작가)의 마음속에 들어가 보려는 노력보다는 성급하게 규범적 규정을 내리거나 개념들의 연결로 글을
'읽어치우려는' 경향을 보인다. - 『 글 읽기와 삶 읽기 1권, 49쪽
완전히 까발려졌다. 대체 난 왜 이렇게 되었을까 ? 속독을 넘어서서 포토리딩을 하겠다고 보낸 시간들이 생각나
얼굴이 화끈거린다. 난 지금까지 뭘 한거지 ? 작가와의 대화따위 필요없는 기술서적들만 줄창 읽어대다보니
조한혜정의 글들이 당황스럽다. 편하지가 않다. 자꾸 말을 걸어오고 생각을 하게 한다.
내 지난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고 믿고 싶어하는 자아와 부대낀다. 좀 솔직해지자. 그래서 남은게 뭐가 있어 ?
이 시대에 글을 통해 서로를 만난다는 것이 가능한가 ?
『 성난서울 』
ㄴ 사진찍히기 싫어하는 우석훈이 사진 찍히기 좋아하는 아마미야 카린때문에 얼굴을 비췄다.
얼굴이 알려지는게 싫다는 그의 말을 듣고 사진도 찾아보지 않았는데 책때문에 보게 되네.
『 가난뱅이의 역습』의 마쓰모토 하지메와 『 성난서울 』을 통해 만난 아마미야 카린.
우석훈 덕에 새로운 사람들, 나와 전혀 다른 부류의, 을 만나게 되는구나.
다른 존재의 눈을 빌려 세상을 보는 법이라...
일본과 한국, 선진국까지 확산하고 있는 젊은세대 착취현상을 그녀도 구조의 문제로 보고 있다.
우석훈식이라면 '약한고리'들에게 다 떠넘기는거지. 20대 비정규직 비율이 50%를 넘어 안드로메다로
치솟고 있는 한국의 미래는 생각하면 암담하기만 하다. 아마미야 마린 같은 당사자 운동의 리더들도 아직은
보이지 않고...아니 , 당사자 운동이란 자체가 생소하잖아.
대책없이 누적되고 있는 이런 울분들이 어떻게 터져나올까 ? 있는 자들이 이를 모를리없다.
어떤 안전장치 같은 것을 곳곳에 만들어두겠지. 미국처럼 20대, '약한 고리'에 속하는 사람들이 보수화될까 ?
지금도 20대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걸 보면 그러고도 남겠다.
생각을 사치로 여기게끔 만들어버리는 사회구조, 에너지가 남아나질 않는 일상은 어쩌면 강요된게 아닐까 ?
예술가 들은 도대체 어디에들 있는지 궁금했다. 주변에서 볼 수가 있어야지.
문래동에 가면 볼 수 있었구나. '스쾃'이란 걸 처음 알았다.
[예술과 도시 사회연구소]에 직접 가보자. http://www.squartist.org/
[연구공간 수유 + 너머]의 밥 맛이 궁금하다. 세미나 회원으로 등록해서 강의도 들어보고 싶네.
홈페이지에 가봤는데 아직 적응이 안된다. 어쨌든 직접 가서 체험해보자.
『 정보의 역사를 읽는다 』
ㄴ 미친척하고 속독으로 다 읽어버렸다. 역시나 소화가 될리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읽자.OTL
세계사 지식이 부족하니 따라가기가 힘들다. 서문에 여러분들의 세계사 지식이 궁금하다는 그의 말이
이래서였구나. 아는게 없으면 몸으로 때워야지 뭐..세계사 공부랑 병행해서 읽어나가자.
이 책안에 담긴 지식을 다 소화할려면 얼마나 걸릴려나..지금과 같다면 10년은 더 걸릴 듯 싶은데.
뭐 급할거 있어 ? 느리게 가자. 느리게.
thinking
+ 나이가 드니 내 시간 조차 마음대로 쓸 수가 없구나.
떠밀려 어른이 되고 하루하루 쫓기며 살다가 정신차려보니 인생 다 지나가버렸다고 후회하는게 남의 일이 아니다.
갑자기 무서워진다. " 누군 이렇게 되고 싶었어 ? 먹고 살다보면 다 이렇게 되는거야 "
나도 저렇게 될까 ?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어 ?
어이없게 흘러간 지난 10년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아니 10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버리다니. 실감이 안나.실감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지 ? 이렇게 당할 순 없다. 쏘아진 화살은 어찌할 수 없다치고, 어떻게 피할 것인지 생각해보자.
ㄴ 지금의 내 삶은 너무 번잡하다. 기껏해야 하루 4시간. 뉴스확인하고 뭐 하다보면 다 날라간다.
잠깐 왜 그렇게 세상 돌아가는거에 집착하는데 ? 아무리 뉴스들 읽어나가도 따라잡는건 불가능하잖아.
그렇다고 내가 뉴스를 만들어낼 가능성따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이길 수 없는 게임에 시간을 날릴 필요가 있을까 ? 차라리 그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 쓰는게 어떨까 ?
ㄴ 말이 쉽지. 뒤쳐질려구 ? 그러니까 타협점을 찾자고. 뉴스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관심 영역을 줄여서
시간을 좀 더 진하게 쓰는게 좋겠다. 뭐랄까..일종의 가지치기 작업을 시작하자. 다 붙들4고 있을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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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떡밥은 좀 강한걸. 20일 기점으로 며칠안에 나온다라...떡밥이라면 운영자가 기프트 카드를 쏜다는데 글쎄..
스마트 라인 요금제에 50만원대 예상. 대리점에 풀려서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대체 믿을수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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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엑페에 고전 다운받아서 읽어볼까 ? 4인치만 됐어도 좋았을텐데... X51v 놓친게 또 아쉬워지네.다 들어가봐.
ASUS to launch 3G, WiMAX-equipped e-book readers by March, 2010?
이북(e-book) 리더기의 미래는 과연 밝기만 한 것일까? http://0jin0.com/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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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110414440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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