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해한 선녀바위에서 데려온 두중망둑이 해수항에서 지낸지 4일이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트 ->http://seogo.tistory.com/entry/인천-선녀바위-다녀왔습니다-두줄망둑의-군영미)

자연에서 잘 살고 있는 녀석들을 데려온 미안함과 후회를 안고 불안하게 지켜봤는데 다행히
(아직까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입수한 다음날부터 먹이 경쟁에 뛰어들어 건조사료와 브라인 쉬림프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더니 이젠 밥 주면 알아서들 다 나옵니다. -0-;

서해안에서 굶고 왔는지 이것저것 안 가리고 다 잘먹습니다.

자연에서 작은 갑각류를 먹고 살던 습성때문인지 서해안에서 같이 잡아온 새우를
시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새우가 집게발이 달려있어 공격이 가능한데다
무엇보다 덩치가 더 큽니다. 지켜보니 두줄망둑끼리 힘을 합쳐 -_-; 공격을 해보는데
역부족입니다.  허물 벗을때를 노려 ! 조언을 해주고 싶네요. ㅎㅎ;

영문명을 찾아보니 역시 고비과네요.

영문명 : Chameleon Goby, Two Striped Goby


(제 어항속의 화이어 고비입니다. 같은 과에요 ^^)

고비과 답게 모래를 입에 물었다가 뱉는 습성을 보여줍니다.

주로 바닥이나 락위에서 생활하고 다른 해수어들과의 커뮤니티에서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생활 영역이 다르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서해안 놀러가면서 아무생각 없이 가져간 쪼매난 어항 뜰채에 잡히는 기구한 신세가 되었지만 -_-;
(설마 저걸로 뭔가 잡을거란 기대는 안했습니다) 새식구가 된 만큼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두줄망둑(Tridentiger trigonocephalus) /  Chameleon Goby, Two Striped Goby

몸길이 : 10cm. 몸은 원통형으로 길며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고 뒷부분은 약간 옆으로 납작하다. 비늘은 작은 편이며 머리에는 없다. 눈은 머리의 양쪽 중앙보다 훨씬 앞쪽에 있고 등쪽에 붙는다. 두 눈 사이의 간격은 눈 지름의 2배쯤 된다. 주둥이는 짧고 끝이 둔하며 이빨이 있다.
등지느러미는 2개이며, 뒷지느러미는 붙은 자리나 생긴 모양, 크기가 제2등지느러미와 같다. 아가미뚜껑 바로 뒤에 있는 가슴지느러미는 길고 넓으며, 배지느러미에는 크지 않은 흡반도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둥글게 퍼졌는데 길지 않다.
몸빛깔은 보랏빛을 띤 짙은 갈색이고 배쪽은 엷은 흰색이다. 옆쪽에는 2개의 갈색 세로띠가 눈을 가로질러 꼬리자루까지 나타나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회갈색으로 길지 않은 5∼6줄의 검은 반점이 띠를 이룬다. 산란기의 수컷은 몸통에 세로띠가 뚜렷하지 않다.

내만의 얕은 곳이나 강의 하류, 기수역 등에 서식한다. 육식성으로 주로 갑각류, 갯지렁이, 실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4∼9월이며 조개 껍데기 안쪽에 산란하고 수컷이 알을 보호한다.

한국, 일본, 중국, 연해주, 필리핀 등의 기수와 담수에 분포한다.

두줄망둑보다 더 담수에 적응한 민물두줄망둑이라는 종이 따로 있으며 민물두줄망둑은 두줄망둑과 모양이 거의 같으나 아가미 아래쪽의 흰색의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는점이 두줄망둑과 다르다.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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