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들이 야행성이다 보니 밤새 빨빨거리고 낮이면 2시까지 잠을 잡니다.

오후 2시에 조명을 켜주면 녀석들의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데
바로 어항 앞에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녀석들도 있는 반면,
사진처럼 구석에 모여들어 더 쉬려는 코리들도 있습니다.

물생활 탐탁치 않게 여기던 어머니께서 코리들을 이뻐하게된 계기가
불꺼주면 자고, 불켜주면 나와서 돌아다니니 그 모습에 넘어가셨습니다. ^^

다만 사진속의 녀석들은 말년병장처럼 행동하네요.
밥 주면 누구보다 빨리 오는 녀석들이 게을러서 --^



코리도라스 ?

아마존 유역의 강(브라질,페루), 남미에서 살고 있는 메기과의 열대어입니다.
Corydoras 는Cory(헬멧처럼 딱딱한) + doras(피부)란 뜻으로 딱딱한 피부를
가진 물고기로 실제 만져보면 일반적인 물고기와 딸리 딱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려 300종이 넘어서 다양한 종을 수집하는 매니아들이 많이 있습니다.

흔히 막코리라 부르는 500~1,000원 사이의 아에네우스부터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희귀종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입니다.

제 경우 12종류의 코리도라스를 기르고 있습니다. 한참 초보지요 ^^;
축양장을 구축해서 수십종의 코리들을 기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종에 따라 다르지만 성어들은 주기적으로 알을 붙이기 때문에 치어 사육하는 기쁨을
주기도 합니다. 코리들은 티 포지션이라는 독특한 산란 행동을 통해 알을 붙이는데
이를 일일이 수거해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관리해주면 치어를 볼 수 있습니다.
치어를 돌보는 종류의 열대어가 아닌지라 인위적으로 관리를 해줍니다.

코리들 수명은 그 환경에따라 다 다르겠지만 20년 이상 살기도 한다고 하니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열대어입니다. 

제가 관찰한바로는 물살을 아주 좋아합니다. 수십마리가 동시에 군무를
보여주기도 하고, 몇 시간씩 물살을 타며 노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장호흡을 하기 때문에 수면으로 쏜살같이 올라가서 공기를 마시고 내려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책상 옆에 어항 두었을때는 녀석들이 튀긴 물이 가끔
입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_-;

매력이 넘치는 어종입니다. ^^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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