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에 완전히 적응한 사랑이는 이전의 집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이의 동선을 보고 편안히 바깥 세상 구경하라고 소파도 사주고 했는데 녀석이 알았는지 잘 써준다.



처음 이사왔을때의 벙찐 사랑이. 아직 짐도 다 풀지 못했는데 이사온지 며칠만에 또다시 해외출장을 갔다.

무려 3일간 혼자 집에있어야만 했던 사랑이는 낯선 새집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는 아마 평생 사랑이한테 미안해할것이다. 사랑이는 애견 호텔을 힘들어해서 집에 있는게 더 좋다고

판단했는데 이때는 새집이라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출장가있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집에 오는 그 시간이 너무 길었다. 




사랑이를 사랑곰이라고 애칭으로 부르는데 미용을 안해주면 금새 털이 자라서 한마리 아기곰이 된다.

꼭 화잘싱가면 앞에 와서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지금도 그러네.



사랑이 쓰라고 소파를 2개 샀다. 밖에 구경하라고 소파 다리도 없애버리고 사랑이 눈높이에 맞춰놨는데 녀석이

용캐 알고 애용중이다. 고층에 살고 있는데 바깥 구경하는 맛이 있는지 좋아라하고 구경한다.


내 몸이 아프고 괴로운일이 있어도 사랑이 산책은 매일 시키는데도 그리 바깥세상이 좋은가보다.


 



출근하면 사랑이는 인사한번 하고 자기 자리에 가서 자리잡는다. 매번 안쓰럽다.




애견인이 많아서 아파트 사방에 강아지들이 정말 많다. 바로 옆 이웃집에도 말티즈가 있고 산책도 많이 다닌다.

개님들은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파악이 되는지 갑작스레 후다닥 소파로 날라가곤 한다.



팔걸이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안착해서 구경하는데 다리가 길어서 한쪽은 꼭 저런다. 볼때마다 귀엽다.




사랑이 방에 소파 하나 더 나줘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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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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