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성주산이 있어서 어머님 모시고 매일 다니고 있습니다.

건강때문에 식습관을 채식으로 바꾸고 산에 가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데 이게 효과가 있나 봅니다.

어머님 면역수치는 정상으로 올라갔고, 전 고혈압으로 오래전 논산으로 입대했다가
귀가 조치 받고 약물치료 받은 후 재입대 했던 경력이 있을 정도였는데 -_-;(내 3년..ㅡㅜ)
지금은 정상 혈압이 되었습니다.

채식과 현미+잡곡밥덕에 혈압이 내려갔겠지만 산행도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성주산 오르다보면 예전 학교 다닐때 보던 시들을 나무 판에 새겨 걸어두었더군요.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걸려 있어서 속으로 되뇌이며 걷기에 무척 좋습니다.

시 한수에 삶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는 것 같구요. ^^;

전 특히 귀천의 싯구절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경쟁으로 얼룩진 내 삶이 과연 아름다웠다 말할 수 있을까 ? 란 의문이 들더라구요.

아이고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습니다.

부천 사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가까운 성주산에 가시면 건강에도 좋고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시'는 저도 근 12년 만에 봤습니다.

다람쥐가 종종 보여서 사진기 들고 갔더니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아 잘 영글어가고 있는 밤이랑 나비만 몇 장 찍어봤습니다.

가을은 저 만치서 오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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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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