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아침 눈뜨자마자 한 나무위치를 찾고 싶어졌습니다. 쇼생크탈출에서 모건 

프리먼이 석방 되고 나서 사회에 나오지만 교도소에서 평생을 살았기에 힘들어합니다.

도서관지기 였던 브룩스가 스스로 하늘로 떠난 그곳에 레드가 자신도 있었다고

칼로 새기던 부분에서는 매번 볼때마다 걱정이 됩니다.


극 중 앤디 듀프레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희망은 좋은 것이지요. 가장 소중한 것이지요.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앤드는 죽음을 떠올렸던 레드에게 희망의 망소를 안내합니다.


Shawshank tree이 장면 다들 기억하시지요


돌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던 앤디는 나무 아래 흑묘석에 친구 레드에게 편지를 숨겨놓았습니다.



" 편지가 제 주인을 만나야 할텐데요. 건강하지요 ? 당신의 친구 앤디 듀프레인 "


쇼생크탈출을 대체 몇번을 본건지 이젠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아마 다들 그럴꺼에요.

이 장면에서 느끼는 감동은 제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새롭게 다가옵니다.



작은 배를 고치고 있는 앤디를 발견하고 웃는 저 모습은 사진만 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A freeman at the starts of long journey whose conclusion is uncertain


영화속 레드의 마지막 나레이션 대사입니다.


바로 저 나무위치가 궁금했습니다. 뜬끔없이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언젠가는이 아니라 구체적인 날짜를 정해서 말이지요. 일단 2년 안에는 가볼겁니다.


지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시간대로 저 나무위치를 찾아봤는데 역시나 사람들 마음은

전세계 똑 같나 봅니다. 정확한 위치를 찾는데 1분도 안걸리네요 !


미국 중동부 오하이오에 있습니다. 구글어스나 맵에 아래의 좌표를 찍으면 됩니다.


40°39′14″N 82°23′31″W


뜬금없이 생각난 쇼생크 탈출에 나온 나무위치 때문에 구글어스에 좌표를 처음 

입력해봤습니다. 링크를 달아놓을 수 있는데 그래도 한번 입력해서 첫경험 해보세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Shawshank Oak Tree 로 저렇게 나옵니다.

저 나무는 30미터 이상에 나이가 180~200살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오하이오에서는 아예 관광상품으로 개발했습니다.저 나무위치로 찾아가는 코스,

영화속 앵글을 흉내내서 사진찍는 코스 , 달리기 코스 등 등.


그런데 안타깝게도 2016년에 강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근 200년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화 한편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나무로서는 다이나믹한 木생을 살았는데 안타깝습니다.



2011년에 촬영된 사진입니다. 저 풀숲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합니다.

무슨 기분이 들까 궁금해서 비록 나무는 전과 같지 않더라도 꼭 가볼렵니다.



그리고 이 해안도 가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버킷리스트에 적을까말까 고민됩니다.



의식의 흐름이 참 뜬금없습니다. 오랜만에 홍대에 가서 버스킹하는 젊은 친구들의

노래를 들으며 바로 옆 수제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연예인도 스윽 지나가고 흥이 넘치는 거리에 홍대 거리에 기분이 좋아져서 맥주를

마시는데 쇼생크 탈출이 생각이 났습니다. 잊혀질줄 알았는데 잠드면서도 생각

나더니만 꼭 가보고 싶다는 열망 같은게 생겼습니다.


마침 2년 안에 여유가 생길테니 그간 해보고 싶었으나 돈,시간 문제로 포기했던 것들

다 해봐야 겠습니다.  


죽거나 열심히 살아가거나.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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