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눈팅하다 공기청정기 자작글을 봤습니다.

공청기는 팬+필터+센서의 간단한 조합입니다.

간만에 자작이 땡겨서 만들었습니다.


자작완성품 사진


동그란 샤오미 필터 위에 같은 지름의 환풍기을

올려놓으면 끝나기에 아주 쉽습니다.


직접 만들 생각은 없었으나 흰색 팬에 노출된

검정색 전선이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공청기 부품구매사진


전설의 삼선일치 짤방이 생각났습니다.

아...노출된 전선에 흰색 커버 씌우고 싶다.

전선 각을 잡고 싶다. 

흰색으로 깔맞춤 하고 싶다.


삼선일치 이미지


후다닥 만들고 삼선일치 시키고 나니 편안합니다.


편안이미지 삽입



공기청정기 자작 과정


오픈마켓에서 환풍기 팬과 샤오미 미에어 프로용

블루필터를 구매했습니다.


 디프셔팬 DWV-20DRD 12,000원

 미에어 프로 호환 필터 13,900원


최저가 검색안하고 그냥 처음으로 뜬 페이지에서

구매했습니다.더 저렴하게도 가능하겠지요.


DWV-20DRD 요 환풍기가 샤오미용 필터위에 올려

두고 쓸 수 있습니다.


환풍기 스펙


자작이라고 할 것도 없이 필터 위에 팬 올려놓으면 끝입니다.

처음 본 자작글에선 팬과 필터를 고정하기 위해

철사 옷걸이를 펴서 걸치는 방식으로 고정했습니다.


자작하면 외부 마감에 신경을 쓰는지라 투명

실리콘으로 실링해서 고정할까 했습니다.

하부에 빛이 나오는 공기청정기가 떠올랐습니다.

발뮤다 더퓨어 공기청정기가 빛이 나옵니다.

그러나 가격 사악합니다. 샤오미 미에어프로 4대값 !


미에어에 LED스틱 달아 무드등으로 활용하던 모공

분도 생각나서 생활용품 매장에 갔습니다.

계획없이 가게에 있는 용품만 활용하기로 합니다.

이러면 마치 퀘스트하는 기분 나서 재미있습니다.


환풍기 내부는 팬이 회전하기 때문에 조명 전선이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전선도 들어가고 필터 길이도 연장

할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게다가 필터에 팬만 올리면 짜리몽땅해서 아쉽습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지름은 20cm

 환풍기 지름은 18.5cm


상하 지름이 다른 원뿔형 무언가를 찾아서 

필터와 팬을 연결하는 조인트로 쓰면 됩니다.




가만보자..흰색에 원뿔이면 화분이네 !

가장 저렴한 1,600원짜리 플라스틱 화분을 샀습니다.


화분 결합 사진


맞는게 없으면 깎아내고 다듬을 생각이었지만

맞춤처럼 딱 맞습니다.

화분 밑을 홀쏘로 시원하게 파냈습니다.


화분하단 타공


환풍기와 LED 조명 전원선이 나올 구멍을 타공합니다.


전선타공


가정집에 흔히 있는(?) 스텝기리로 전선 굵기만큼

타공합니다. 스텝드릴 아주 유용합니다.


가조립 사진


가조립을 해봅니다.라인 각을 맞추니 시원합니다.

팬 전선도 가렸으면 더 좋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이제 LED 조명을 설치합니다.

아까 동네 가게에서 LED 전구와 소켓을 샀습니다.

일반 E26 전구와 소켓입니다.

공기청정기니 괜히 블루로 샀습니다.


 LED 전구 4,300원

 전구소켓 1,00원 


조명파츠 구매사진


LED 전구는 사실 백색 주광색에 겉 커버만 블루

라서 LED 직진성도 약하고 그저 그런 제품입니다.

인터넷에선 2천원 이하이지만 동네 가게니 이해합니다.


전구 소켓에서 전선 연결해서 필터 하단에 작은

피스로 고정해주면 끝입니다.


전구 위치사진


필터 내부 전선이 공기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전설 길이를 딱 맞게 세팅했습니다.

환풍기 팬 전선 중간을 따서 LED 전원으로 하고

화분 내벽에 부착해서 걸리적거리지 않게합니다.

집중해서 한번에 후다닥해서 사진은 깜빡.


받침은 화분용 물받이받침을 샀습니다.

필터 지름보다 살짝 큰걸로 2,300원


돌아오니 바퀴를 달아서 공기청정기 키도 키우고

굴러가게 하고 싶습니다.

바퀴 작은게 개당 2,000원입니다.

다이소가니 바퀴달린 화분 받침대 3,000원.안녕 바퀴.


바퀴 떼어내 이식했습니다.

하얀거탑 OST 틀어놓으니 재미와 집중력이 2배


받침대 제작사진


옆에서 구경하는 늙은 개님에게 매스를 드릴을 

달라고 했건만 안줍니다.


강아지 사진


간단한 자작이라 금방 끝났습니다.

필터와 팬은 가운데 화분을 활용해 고정했습니다.

커터칼로 접촉면을 일정한 간격으로 거칠게 깎아낸 

후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깍아낸 부분이 조인트 포인트가 됩니다.

걱정보다 단단히 고정되고 45도 사선으로 힘을

가하면 분리됩니다. 생활타격(?) 해보니 버팁니다.

샤오미 이라이트 넣을 2호기는 고무패킹을 사용

해서 바로 고정되게 작업할 생각입니다.


간접조명 좋아하는데 푸르딩딩하니 마음에 듭니다.

사용하던 보네이도 써큘레이터랑 같이 돌리면

더 좋을 것같습니다.


보네이도 비교샷


받침때까지 포함한 자작 공기청정기 높이는 60cm 입니다.


2호기는 IoT 스마트 플러그와 샤오미 이라이트를

넣어서 연동해볼 생각입니다.

그러면 폰으로 조명,공기청정기 온오프 제어가 됩니다.

스마트 플러그는 타이머와 스케줄 조정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플러그 18,00원~37,00원

 샤오미 이라이트 2세대 28,000원


이라이트 사진


하루지나니 스텐 타공판으로 공청기 케이스 만들고

아노다이징 마감 하고 싶어집니다.

공기청정기 DIY 에 3D 프린터 활용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돈으로 미에어 프로를 사는게 편하겠지만 자작은

배보다 배꼽이 계속 커져야 제맛 아닙니까 ?


간만에 자작하니 손맛도 좋고 불금 즐겁게 보냈습니다.


+

와이프는 그냥 파는거 사지 뭐하냐며 구박하는데

니들은...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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