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게 신제품 보려고 오전에 이케아에 갔습니다.

광명 가는길 라디오에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한국의 지방소멸 뭐라뭐라.인구 감소 심각 뭐라뭐라"


지방소멸이라는 자극적인 워딩에 기사 출처가 궁금

해서 집에 오자마자 찾아봤습니다.


어느 언론사인가 했더니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보고서가 출처였습니다.

보고서 내용 보기 전에 제가 직접 전국 인구와 

증감률을 계산해 정리했습니다. 


본 글에선 전국 인구 증감률과 고용정보원의 발간물

지방소멸 2018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방인구 소멸 이미지

 

먼저 용어 정리부터 합니다.

소멸위험지역 = 소멸위험지수 0.5 미만인 지역

소멸위험지역은 가임여성인구 수가 고령자 수의 

절반이 안되는 곳입니다. 


국가인구통계에서 가임 여성은 20~39세 여성입니다.

소멸위험지수는 가임여성/65세 이상 고령인구수로

계산합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생긴 지수입니다.


소멸위험 지역은 아래 지도의 노란색 지역입니다.


소멸위험지역출처 : 고용노동부 발간물


오늘 뉴스로 나온 지방 인구소멸 이슈는 고용노동부

에서 2013년~2018년 전국 소멸위험지수를 계산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전국 228개 시군구

3,463개 읍면동


으로 구성됩니다. 통계도 위 기준대로 생산합니다.

그러나 인구 감소로 몇십년 후엔 사라지고 통폐합

되는 지역들이 많이 있겠지요.


인구절벽, 지방인구소멸, 저출산 고령화 키워드는

지금도 그렇지만 끊임없이 듣게 될 이슈입니다.


성진국 옆동네 일본도 인구 1억명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아베 정권은 저출산 정책으로

유치원과 보육원 비용을 무상 지원한다 밝혔습니다.

'사람 만들기 혁명+생산성 혁명' 정책 패키지라네요.


선진국들의 교육 무상화 정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요.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키우는 것은 고사하고

각자도생도 힘든 정글같은 사회를 만든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인구는

2031년을 기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추계통계청, 인구추계

2017년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역대 최저수준입니다.

통계청은 현재의 낮은 출산율 추세를 고려할 때 

전국 인구의 자연증가에 의한 정점이 2021년까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시 소멸위험지수에 주목합니다.


소멸위험지수 설명고용노동부


소멸위험지수 값이 1.0 이하 = 인구 쇠퇴 위험 단계

0.5이하 = 인구 소멸위험


비수도권의 모든 '도' 지역은 모두 소멸위험지수 1.0

미만으로 계산되었습니다.

특히 부산과 대구는 소멸주의단계에 진입,

전남은 소멸위험지수 0.47로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출산률도한 가장 높은

세종시가 전국에서 소멸 위험이 가장 낮습니다.


소멸위험지역고용노동부,신군구별 지방소멸위험 현황



2018년 7월과13년의 전국 인구수를 정리했습니다.

인구증감률도 계산해 추가했습니다.

행안부 집계 주민등록 인구수 기준입니다.



서울시 2018년 7월 인구수 9,806,538명

서울시 2013년 7월 인구수 10,172,002명

서울시 인구증감률 3.59% 감소



경기도 2018년 7월 인구수 12,993,165명

경기도 2013년 7월 인구수 12,181,553명

경기도 인구증감률 6.66% 증가



인천시 2018년 7월 인구수 2,953,841명

인천시 2013년 7월 인구수 2,864,951명

인천시 인구증감률 3.1% 증가



부산시 2018년 7월 인구수 3,453,198명

부산시 2013년 7월 인구수 3,532,994명

부산시 인구증감률 2.25% 감소



대구시 2018년 7월 인구수 2,468,824명

대구시 2013년 7월 인구수 2,503,604명

대구시 인구증감률 1.38% 감소



광주시 2018년 7월 인구수 1,461,203명

광주시 2013년 7월 인구수 1,472,357명

광주시 인구증감률 0.75% 감소



대전시 2018년 7월 인구수 1,495,029명

대전시 2013년 7월 인구수 1,530,226명

대전시 인구증감률 2.3% 감소



울산시 2018년 7월 인구수 1,158,847명

울산시 2013년 7월 인구수 1,152,765명

울산시 인구증감률 0.52% 증가



강원도 2018년 7월 인구수 1,544,258명

강원도 2013년 7월 인구수 1,540,014명

강원도 인구증감률 0.27% 증가



충청북도 2018년 7월 인구수 1,596,161명

충청북도 2013년 7월 인구수 1,569,348명

충청북도 인구증감률 1.7% 증가



충청남도 2018년 7월 인구수 2,122,531명

충청남도 2013년 7월 인구수 2,039,668명

충청남도 인구증감률 4.06% 증가



전라북도 2018년 7월 인구수 1,843,009명

전라북도 2013년 7월 인구수 1,871,570명

전라북도 인구증감률 1.52% 감소



전라남도 2018년 7월 인구수 1,886,297명

전라남도 2013년 7월 인구수 1,906,028명

전라남도 인구증감률 1.03% 감소



경상북도 2018년 7월 인구수 2,679,546명

경상북도 2013년 7월 인구수 2,696,446명

경상북도 인구증감률 0.62% 감소



경상남도 2018년 7월 인구수 3,377,248명

경상남도 2013년 7월 인구수 3,324,324명

경상남도 인구증감률 1.59% 증가



제주도 2018년 7월 인구수 664,579명

제주도 2013년 7월 인구수 589,622명

제주도 인구증감률 12.71% 증가



세종시 2018년 7월 인구수 302,703명

세종시 2013년 7월 인구수 117,369명

세종시 인구증감률 157.9% 증가

 


제 지난글에서 지역별 인구를 세대별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지방의 젊은 세대들은 수도권

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50대 이상 인구가 유입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선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유출입 패턴을

분석했습니다. 2013~2017년 동안 소멸위험지역에서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인구와 , 반대로 소멸위험지역

으로 유입된 인구를 통계를 기초로 분석했습니다.


인구이동 패턴고용노동부,소멸위험지역의 인구이동 흐름


소멸위험지역에서 타지역으로 유출된 인구는

3,676,044명, 타지역에서 소멸위험지역으로 유입된

인구는 3,413,622명으로 집계되었습니디다.


2-30대 인구는 일자리,학업, 결혼 등의 이유로 유출

되고 있는 반면 40대 이상 인구는 오히려 소멸위험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5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귀농 귀촌 등의

이유로 소멸위험지역의 인구감소 속도를 완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지자체마다 귀농 귀촌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지요.

실제 인구 감소 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고용노동부 보고서엔 빠져 있는데 지방의 외국인

인구 유입에 의한 다문화가정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별 외국인 거주 현황을 보니 특정 국가의 외국인이

집중되는 지역들이 보입니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는 아이들로 인한 지방 인구

변화도 궁금해집니다. 


2013~2017년 소멸위험지역의 순유출입 인원


순유출입 인원고용노동부


전에는 인구절벽 같은 단어가 다른 세대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결과가 예상되는 미래로 다가왔습니다.


굳이 보고서 안봐도 지방, 비수도권 지역은 인구유출

로 인한 인구감소가 가속화되리라 누구나 예상합니다.

서울 부동산 집값이 정부 대책에도 여전히 잡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유입되는 인구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방에서 직장생활(주로 공무원과 공기업)하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서울과 비교해 교통과 문화생활 격차를

말합니다. 외롭고 고립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주말에 KTX타고 서울에서 충전하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또 교육이 문제입니다.


공무원,공기업,공공기관 외의 일자리와 문화생활, 교육 , 

교통 등의 생활에서 매일 느끼게되는 인프라 개선

없이는 지방 인구 유출과 인구 감소를 막기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종시가 출산율 1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들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업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기관 일자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있고 퇴근 이후 사람을 만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방으로 만들려면 그 방법은 ?


그 어려운 걸 해내기 위해 고민하는 정부, 공무원,

직원들, 사람들 파이팅 !


이러고 끝내면 안되지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양보와 상생이라는 단어가 낯설어지는 시대를 

사는 1인으로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장기적인 관점

에서 지역균형발전 로드맵을 다시 만들고 ,

그 정책들이 정부에 상관없이 연속성을 갖고 끊김

없이 개선되고 지속되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합의가 필요한 시점이 올 수 도 있겠지요.


고용노동부 보고서에는 이련 표헌이 나옵니다.

'극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닥터스트레인지가 우리한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4,000,605개의 미래에서 우리가 이겼던 미래는

어떤 것일까 ?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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