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채권 관련 공부를 하다보면 예측할 수

없는 외부요인들,미래상황에 갑갑함이 밀려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양적완화,지정학적 리스크,

미국과 유럽 금리 영향 등을 이해하기 위한 거시적 

안목을 키우기 위해 들이는 노력과 시간 대비 수익이 좋은가 ?

내가 그럴 깜이 되는가 ?


줏대없이 정보에 휘둘리다보니 피곤합니다.

뭔가 나만의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오래전 읽었던 마광수 교수의 인생철학이 맴돕니다.


"그때끄때 직감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라.

따지면 따질수록 자연이 선물해준 본연의 원시적

생명력을 잃게 된다."


주변,일상을 관찰해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얽혀

돌아가는 시스템을 숫자속에서 찾아내자.

찾아서 투자든,창업이든 뭐든 해보자.


Q : 어디에 투자하려고 하는가 ?

A : 경기,외부요인에 상관없이 돌아가는 시스템


기업과 공공기관들 공시,재무상태,예산 등을

들여다본지 3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읆는다.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래 , 경기에 상관없이 돈이 도는 곳이 어딘고 ?


투자법 메인 이미지


바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의료,XXX,XXXXX


나머지는 의료 분야 탐험이 끝나면 시작합니다.


저 세 가지 분야엔 인력과 돈이 늘 순환합니다.

저는 저 세 분야의 틈새를 찾아서 투자할겁니다.

무엇을 찾고,어떻게 투자하는지를 기록으로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쉬워진 세상 덕에

이유는 모르는채 결과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물찾기를 시작합니다.


작년에 읽었던 책의 문장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말하자면 보물찾기가 진행 중이다. 

사람들은 데이터에서 추출할 수 있는 통찰과 

인과관계를 상관관계로 바꾸었을 때 드러날 

잠재적 가치를 찾아 나선다.

보물은 한 개가 아니다. 

어떤 데이터 집합이든 각각 아직 발굴되지 못한 

고유한 가치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모든 게 숨은 보물인 것이다." 

-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21세기북스 33쪽


제 블로그 메뉴 하단을 보면 병원 정보가 있고

저는 583개의 글을 야금야금 올려놨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 


당시 병원,동네 의원들 정보 단순 정리해

올리면서 병원 예산 자료 찾아 수입 지출 내역을

그냥 계속 읽었습니다.

막연하지만 꾸준히 그랬더니 일종의 '감'이 생겼습니다.


병원들 예산보며 지역인구 특성이 어떻게 진료인원,

진료과목에 반영되는지 재미로 보곤 했습니다.


이제 직감이 시키는 것을 찾을때가 왔습니다.

무엇을 찾게 될지 저도 모릅니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합니다.


지역마다 있는 공공병원들의 예산내역서를 다 봤습니다.

지출과 수입 내역을 보니 파고들어가면

뭔가 잡힐 것 같습니다.


심평원의 통계에서 시작합니다. 

심평원이나 보험공단 통계는 현실과 1년,혹은 그 

이상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데이터 보정을 합니다.

노가다로 데이터 싱크를 맞추며 진행합니다.


보정=직접 세기,전화 확인,통계 돌리기 등등


병원이라 부르는 곳들은 국내에 몇개나 될까 ?


병원수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에서 받은거라 테이블 때깔은 별롭니다.


1~3차 병원,동네 의원,한의원,약국까지 포함한

수는 2017년 기준 91,545곳




연 의료수익 2백억 이상 병원과 동네 의원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말하자면 투트랙 보물찾기.


병원들 의료수익을 들여다보면 진료과목에

지역의 인구특성,지역산업특성 등이 반영됩니다.

재활의학과 외래 수익이 타 지역보다 높은 곳에서

연간 지출하는 의료소모품 내역을 타 지역 병원과

비교해보며 혼자 재미를 느끼던 저는 과연

꿀통을 발견해 노년에 꿀을 빨 수 있을까요 ?


버릇이 있습니다.

범위를 좁혀 나갈때면 5위 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면 갈수록 긴장감도 고조되고 재미집니다.

병원수야 당연히 인구수에 비례하겠지요.


지역별 의원수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정위가 발표한 2018년 기준 전국 치킨집 수는

2만 2,500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전국의 의원들은 3만 곳이 넘습니다.


대구시에만 개인 의원들이 1,712개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건 2017년 집계 기준입니다.

12월 12일 현재 기준으로 다시 찾아봅니다.


대구시에는 현재 1,764곳의 의원이 진료를 합니다. 

대구시 지역별 의원수를 정리해보면



대구 남구 103개

대구 달서구 362개

대구 달성군 124개

대구 동구 228개

대구 북구 245개

대구 서구 123개

대구 수성구 338개

대구 중구 241개


수성구 의원수가 가장 많습니다.

지역별 의원들 수를 봤으니 진료과목별로도

찾아서 정리합니다.


하다보니 산책시간이라 내일 이어서 진행합니다.


하루에서 가장 중요하고 즐거운 시간은 개님이랑

같이 하는 동네 산책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 하는게 행복감을 극대화

한다는 누군가의 강의가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아니여도 말이지요.


사랑이 사진



+

가족 간병으로 병원에서 먹고자며 보낸 시간이 2년.

마음속엔 병원이라는 키워드가 늘 자리잡고 있습니다.


병원과 관련된 무언가로 수익을 낸다는 건가 ?


문득 예전 일이 생각납니다.

병원에서 간병 하다보면 무기력해지고 지루합니다.

지루함을 달랠까 싶어 아이패드 사서 밤 12시가 

넘어가면 저만의 병원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대기실의 대형TV에 아이패드를

연결해서 자동차 게임과 슈팅 게임을 했습니다.

아이패드를 운전대마냥 잡고 놀다보면 주위에

어느새 잠들지 못해 방황하는 환자,가족들,아이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병원 생활의 지루함에 질려있던차에 느낌이 왔습니다.


"그래 이거야 ! 아이패드 대여업을 해보자 "


바로 아이패드를 여러대 샀습니다.

그리고 안에 아이를 위한 뽀로로 동영상과 게임들,

어른이들을 위한 게임,영화 영상들을 넣어놨습니다.


소아과병동 부모나 아이들이 저를 알고 있어서

(밤이면 아이패드로 게임하는 형)

영업은 무척이나 쉬웠습니다.


명함에 아이패드 대여료와 제 전번을 인쇄해서

병실마다 돌렸습니다. 

저를 알고 있으니 거부감도 없고 쉬웠습니다.

당시는 만화책,소설책 대여 업체들이 병원들

화장실에 스티커를 부착해 영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빌려보는 사람은 적습니다.


명함 돌리지마자 전화기가 울립니다.

그리고 구입한 아이패드 모두 바로 대여가 됩니다.

호오~ 아이패드를 더 사서 대여로 돌립니다.

6시간,12시간,하루치로 요금을 설정했는데

대부분 하루 이상씩 대여를 해서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회수해서 충전하고,안에 컨텐츠 집어 넣고,

다시 대여 신청한 환자 병실 찾아가다보니

무척이나 바빠졌습니다.

지루해서 시작한 일이 커지기 시작하니

정작 가족 간병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폐업신고하고 바접었습니다.

지루함도 달래고 돈도 짭짭하게 벌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을 벌이며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병원과 관련된 인연은 오래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Posted by 시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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